정 총리 “신종코로나 확산…인력·자원 총동원, 검역 강화”

입력 2020.01.28 (10:52) 수정 2020.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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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검역과 방역을 보다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연휴 기간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고, 여러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밀착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아직까지 우한에 계신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명절에 국민들께서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많은 말씀을 나누셨을 것"이라며 "올해 경기가 좀 나아질지, 취업은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걱정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와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 공포안이 상정된다"며 "이제 우리나라가 데이터 경제로 본격 진입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발전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는 사람과 자본 등 기존의 생산요소를 능가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법이 통과된 만큼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성장을 가속화 해나가겠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활용하는 나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각 부처는 국민의 눈높이와 감수성에 맞춰 소관 정책을 얼마나 잘 알리고, 얼마나 충실히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우리 사회와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있다"며 "각 부처 장관님들께서는 소관 부처가 국민의 요구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는 홍보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 필요하다면 홍보체계나 방식을 과감히 혁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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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8 11:18:18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검역과 방역을 보다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연휴 기간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고, 여러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밀착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아직까지 우한에 계신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명절에 국민들께서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많은 말씀을 나누셨을 것"이라며 "올해 경기가 좀 나아질지, 취업은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걱정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와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 공포안이 상정된다"며 "이제 우리나라가 데이터 경제로 본격 진입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발전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는 사람과 자본 등 기존의 생산요소를 능가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법이 통과된 만큼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성장을 가속화 해나가겠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활용하는 나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각 부처는 국민의 눈높이와 감수성에 맞춰 소관 정책을 얼마나 잘 알리고, 얼마나 충실히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우리 사회와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있다"며 "각 부처 장관님들께서는 소관 부처가 국민의 요구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는 홍보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 필요하다면 홍보체계나 방식을 과감히 혁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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