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신종코로나’ 병상 8천개 추가 확보하겠다”

입력 2020.01.28 (11:25) 수정 2020.01.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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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병이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당국이 병상 추가 확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펑파이 등의 보도를 보면, 후베이성 양윈옌 부성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 발병 도시인) 우한(武漢) 이외 지역에 의료기관 70여 곳을 신축·증축해 병상 8천 개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물자공급 상황, 각 지역의 입원환자와 외래진료환자 숫자 등에 근거해 필요한 병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을 신축 또는 개축하고, 일부 민영 병원 등 현재 있는 의료기관을 징발하는 방식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훌쩍 넘고 사망자도 10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병원 복도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 등도 퍼지고 있습니다.

우한시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와 같이 환자들을 수용·격리하기 위한 응급병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건설에 들어간 병상 700~1천 개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은 27일 16시간 만에 제1병동 건설을 끝마치는 등 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며, 다음 달 2일에는 완공 후 관리를 위해 인민해방군 측에 넘겨줄 예정입니다.

이밖에 우한시는 레이선산(雷神山)에도 보름 안에 완공을 목표로 병상 1천500개 규모의 또 다른 병원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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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8 11:36:06
    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병이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당국이 병상 추가 확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펑파이 등의 보도를 보면, 후베이성 양윈옌 부성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 발병 도시인) 우한(武漢) 이외 지역에 의료기관 70여 곳을 신축·증축해 병상 8천 개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물자공급 상황, 각 지역의 입원환자와 외래진료환자 숫자 등에 근거해 필요한 병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을 신축 또는 개축하고, 일부 민영 병원 등 현재 있는 의료기관을 징발하는 방식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훌쩍 넘고 사망자도 10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병원 복도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 등도 퍼지고 있습니다.

우한시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와 같이 환자들을 수용·격리하기 위한 응급병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건설에 들어간 병상 700~1천 개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은 27일 16시간 만에 제1병동 건설을 끝마치는 등 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며, 다음 달 2일에는 완공 후 관리를 위해 인민해방군 측에 넘겨줄 예정입니다.

이밖에 우한시는 레이선산(雷神山)에도 보름 안에 완공을 목표로 병상 1천500개 규모의 또 다른 병원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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