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중국 단둥서도 신종코로나 확산세…“확진자 5명”

입력 2020.01.28 (14:34) 수정 2020.01.28 (14: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중 접경이자 양국 최대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를 보면, 단둥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확진자 1명이 처음 보고된 데 이어 27일 3명, 28일 1명의 확진 사례가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27일 공개된 확진자 3명 가운데 양 모씨는 22일 윈난성 쿤밍에서 다롄을 거쳐 단둥으로 왔으며, 핑 모씨는 21일 베이징에서 단둥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환자 인 모씨는 20일 기차를 타고 우한을 거쳐 단둥으로 온 경우였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인구수가 234만 명 정도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5명 나왔습니다.

아직 북한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없지만,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단둥에서 확진자가 다수 보고된 만큼 북한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위생방역 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 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대책을 강도 높이 세우고 있다"며 외국 출장자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의심 환자 발생을 대비한 격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22일부터 중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단체관광 운영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중 접경’ 중국 단둥서도 신종코로나 확산세…“확진자 5명”
    • 입력 2020-01-28 14:34:49
    • 수정2020-01-28 14:43:51
    국제
북중 접경이자 양국 최대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를 보면, 단둥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확진자 1명이 처음 보고된 데 이어 27일 3명, 28일 1명의 확진 사례가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27일 공개된 확진자 3명 가운데 양 모씨는 22일 윈난성 쿤밍에서 다롄을 거쳐 단둥으로 왔으며, 핑 모씨는 21일 베이징에서 단둥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환자 인 모씨는 20일 기차를 타고 우한을 거쳐 단둥으로 온 경우였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인구수가 234만 명 정도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5명 나왔습니다.

아직 북한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없지만,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단둥에서 확진자가 다수 보고된 만큼 북한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위생방역 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 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대책을 강도 높이 세우고 있다"며 외국 출장자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의심 환자 발생을 대비한 격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22일부터 중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단체관광 운영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