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염자 10만 명은 헛소문…‘접촉’ 통해서도 전파 가능”

입력 2020.01.28 (15:38) 수정 2020.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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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민일보의 보도를 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오늘 '신종코로나 감염 진료 시행 방안'을 통해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한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검진 기법을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싱왕은 "이런 환자들은 방제 작업에 있어 어려움과 복잡성을 준다"면서 "기침 증상이 적은 경우는 이는 전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싱왕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10만여 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환자 상황은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우한 폐렴은 주로 호흡기 근거리 비말(침, 분비물)을 통해서 전파되지만,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병은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해도 전파를 줄이고 개인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수가 적은 데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정관리국 자오야후이 부국장은 현재 30개 의료팀 4천130명이 발병지인 후베이 성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오 부국장은 "오늘 13개 의료팀 1천800명이 우한에 도착하며 오늘 밤까지 모두 6천여 명의 전국에서 온 인력이 후베이에서 방역과 퇴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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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15:38:31
    • 수정2020-01-28 15:39:18
    국제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민일보의 보도를 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오늘 '신종코로나 감염 진료 시행 방안'을 통해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한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검진 기법을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싱왕은 "이런 환자들은 방제 작업에 있어 어려움과 복잡성을 준다"면서 "기침 증상이 적은 경우는 이는 전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싱왕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10만여 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환자 상황은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우한 폐렴은 주로 호흡기 근거리 비말(침, 분비물)을 통해서 전파되지만,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병은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해도 전파를 줄이고 개인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수가 적은 데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정관리국 자오야후이 부국장은 현재 30개 의료팀 4천130명이 발병지인 후베이 성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오 부국장은 "오늘 13개 의료팀 1천800명이 우한에 도착하며 오늘 밤까지 모두 6천여 명의 전국에서 온 인력이 후베이에서 방역과 퇴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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