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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 겪었는데 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에 제주 관광업계 휘청
입력 2020.01.28 (19:52) 수정 2020.01.28 (19:57) 사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제주 관광업계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4~30일) 동안 1만5천 명가량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연휴 동안 제주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천9백여 명으로 예상 대비 38%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도내 한 특급호텔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가 빗발치면서 전년 대비 5배가량 예약률이 주는 등 현재까지 제주 지역에서만 국내외 관광객 3천여 명이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음달 제주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중국 쯔보시 축구단도 숙박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여행사들에 해외 단체여행 판매 금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들떠 있던 관광업계는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자주 오는 누웨마루 거리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곽종수 씨는 "최근 3년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다"면서 "이 골목에서 메르스와 사스를 전부 겪었는데 그때보다 매출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3~4개월 이상 경제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제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발길도 끊기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사 10곳을 확인한 결과, 중국으로 가려던 제주도민 550여 명은 중국여행을 포기했으며, 제주 기점 중국 8개 직항노선 탑승률 역시 지난주 대비 탑승률이 35.5%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중국인 2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최상위 비상체제인 '심각' 단계로 정했는데, 이는 정부 대응 단계(경계)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 체계입니다.

제주도는 해외 여행 뒤 기침 등 호흡기 질병 증상이 있고 발열이 있는 환자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하면 대책본부에서 즉각적으로 조사와 대응을 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환자가 나오면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동으로 환자를 옮긴 뒤 질병관리본부와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며 환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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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1

  • “사스·메르스 겪었는데 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에 제주 관광업계 휘청
    • 입력 2020-01-28 19:52:35
    • 수정2020-01-28 19:57:52
    사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제주 관광업계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4~30일) 동안 1만5천 명가량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연휴 동안 제주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천9백여 명으로 예상 대비 38%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도내 한 특급호텔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가 빗발치면서 전년 대비 5배가량 예약률이 주는 등 현재까지 제주 지역에서만 국내외 관광객 3천여 명이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음달 제주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중국 쯔보시 축구단도 숙박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여행사들에 해외 단체여행 판매 금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들떠 있던 관광업계는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자주 오는 누웨마루 거리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곽종수 씨는 "최근 3년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다"면서 "이 골목에서 메르스와 사스를 전부 겪었는데 그때보다 매출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3~4개월 이상 경제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제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발길도 끊기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사 10곳을 확인한 결과, 중국으로 가려던 제주도민 550여 명은 중국여행을 포기했으며, 제주 기점 중국 8개 직항노선 탑승률 역시 지난주 대비 탑승률이 35.5%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중국인 2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최상위 비상체제인 '심각' 단계로 정했는데, 이는 정부 대응 단계(경계)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 체계입니다.

제주도는 해외 여행 뒤 기침 등 호흡기 질병 증상이 있고 발열이 있는 환자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하면 대책본부에서 즉각적으로 조사와 대응을 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환자가 나오면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동으로 환자를 옮긴 뒤 질병관리본부와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며 환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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