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도 첫 확진환자 발생…“사람 간 감염 주목”

입력 2020.01.28 (21:17) 수정 2020.01.29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유럽입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독일의 첫 확진환자, 어떻게 감염된거죠?

[기자]

네, 환자는 독일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서 일하는 33살 남성인데요,

회사에서 21일 교육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온 중국인 직원이 강사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남성은 몸살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 남성은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다면서요?

[기자]

네, 회사에 교육을 하러 온 중국인 직원은 상하이에 거주하는데요, 독일에 입국할 당시만 해도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 돌아간 뒤 증상이 생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독일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려왔는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인 남성이 감염된 겁니다.

이 남성이 접촉한 사람은 40여 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에른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뮌헨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 나온 확진 환자 3명은 모두 최근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사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WHO의 공식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첫번째 '사람 간 감염' 사례에 해당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초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던 근거 중 하나가 '중국 외에서는 사람 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는데, 이와 배치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환점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여행을 자제시키는 국가들도 늘고 있죠?

[기자]

미국 국무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후베이 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 여행경보인 4단계를 발령하고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환자가 나온 캐나다와 독일도 중국 여행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서도 첫 확진환자 발생…“사람 간 감염 주목”
    • 입력 2020-01-28 21:19:35
    • 수정2020-01-29 07:49:34
    뉴스 9
[앵커]

이번엔 유럽입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독일의 첫 확진환자, 어떻게 감염된거죠?

[기자]

네, 환자는 독일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서 일하는 33살 남성인데요,

회사에서 21일 교육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온 중국인 직원이 강사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남성은 몸살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 남성은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다면서요?

[기자]

네, 회사에 교육을 하러 온 중국인 직원은 상하이에 거주하는데요, 독일에 입국할 당시만 해도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 돌아간 뒤 증상이 생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독일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려왔는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인 남성이 감염된 겁니다.

이 남성이 접촉한 사람은 40여 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에른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뮌헨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 나온 확진 환자 3명은 모두 최근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사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WHO의 공식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첫번째 '사람 간 감염' 사례에 해당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초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던 근거 중 하나가 '중국 외에서는 사람 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는데, 이와 배치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환점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여행을 자제시키는 국가들도 늘고 있죠?

[기자]

미국 국무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후베이 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 여행경보인 4단계를 발령하고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환자가 나온 캐나다와 독일도 중국 여행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