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중국 유학생…대학들 '비상'

입력 2020.01.28 (21:55) 수정 2020.01.28 (2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교환학생으로
전북대를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두양 씨.

원래는 연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는 다음 달에
중국 하얼빈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귀국 시기를 미룰까 고민입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양 / 중국인 유학생[인터뷰]
"원래는 2월 21일 (중국행) 비행기 표를 샀어요. 그런데 (그때 갈지를) 아직 모르겠어요."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대학도 고민이 깊습니다.

방학을 맞아
고국으로 간 중국인 유학생 수백 명이
개학에 맞춰 한꺼번에 학교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유희철 / 전북대 학생처장[인터뷰]
"(중국에서) 재입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고요. 문진표나 설문 표를 작성하고. 직접 대면할 수 없으면 전화상담을 통해서라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일정 기간 격리하거나,
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생 파견을 모두 취소하고,
중국인이 참여할 예정인 학술행사 등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중국으로) 단기연수는 이미 취소했고요. 교환학생은 취소하려고 학생들의 의견 동의서 받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천여 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조기에 꺾이지 않는다면
대학마다 개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몰려오는 중국 유학생…대학들 '비상'
    • 입력 2020-01-28 21:55:11
    • 수정2020-01-28 23:49:21
    뉴스9(전주)
[앵커멘트]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교환학생으로 전북대를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두양 씨. 원래는 연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는 다음 달에 중국 하얼빈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귀국 시기를 미룰까 고민입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양 / 중국인 유학생[인터뷰] "원래는 2월 21일 (중국행) 비행기 표를 샀어요. 그런데 (그때 갈지를) 아직 모르겠어요."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대학도 고민이 깊습니다. 방학을 맞아 고국으로 간 중국인 유학생 수백 명이 개학에 맞춰 한꺼번에 학교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유희철 / 전북대 학생처장[인터뷰] "(중국에서) 재입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고요. 문진표나 설문 표를 작성하고. 직접 대면할 수 없으면 전화상담을 통해서라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일정 기간 격리하거나, 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생 파견을 모두 취소하고, 중국인이 참여할 예정인 학술행사 등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중국으로) 단기연수는 이미 취소했고요. 교환학생은 취소하려고 학생들의 의견 동의서 받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천여 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조기에 꺾이지 않는다면 대학마다 개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