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음압격리병동'...인력난까지 '열악'

입력 2020.01.28 (22:08) 수정 2020.01.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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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대응은 곳곳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목포병원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음압격리병상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목포병원.

음압격리 병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손길이 닿은 지 오래인 듯
의료기기가 말끔히 정돈돼 있습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23억여 원이 투입돼 2007년에
설치됐습니다.

다만 감염병 환자가 발생해도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이
미처 수용하지 못한 인원을
담당하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같은 경우는 2008년에 어떻게 보면 신종감염병이 창궐하기 전에 이런 시설을 짓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그런 걸 잘 몰랐죠."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출입문을
따로 설치해야 하지만
이곳은 하나입니다.

또한, 2017년 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은
음압격리병실을 1인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곳은 4인실도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시설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감염내과 전문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양회필/ 건강증진과 
"국립 목포병원이 시설을 해놔도 우선 당장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의료진이 없기 때문에 어려워서 그 이후로 지금"

낙후된
국가지정입원 병상.
위기 시에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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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음압격리병동'...인력난까지 '열악'
    • 입력 2020-01-28 22:08:31
    • 수정2020-01-29 00:46:1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이렇게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대응은 곳곳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목포병원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음압격리병상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목포병원. 음압격리 병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손길이 닿은 지 오래인 듯 의료기기가 말끔히 정돈돼 있습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23억여 원이 투입돼 2007년에 설치됐습니다. 다만 감염병 환자가 발생해도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이 미처 수용하지 못한 인원을 담당하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같은 경우는 2008년에 어떻게 보면 신종감염병이 창궐하기 전에 이런 시설을 짓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그런 걸 잘 몰랐죠."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출입문을 따로 설치해야 하지만 이곳은 하나입니다. 또한, 2017년 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은 음압격리병실을 1인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곳은 4인실도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시설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감염내과 전문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양회필/ 건강증진과  "국립 목포병원이 시설을 해놔도 우선 당장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의료진이 없기 때문에 어려워서 그 이후로 지금" 낙후된 국가지정입원 병상. 위기 시에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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