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에 승용차 추락..물살 거세 구조 난항

입력 2020.01.28 (23:09) 수정 2020.01.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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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탄 승용차가
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구조를 해야 하지만
구조대원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를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주군 대암댐을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입니다.

마치 폭포처럼
흐르는 댐물 위에
승용차 한 대가 떨어집니다.

승용차가 댐으로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72살 A씨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울주군 대암댐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10미터 아래 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성문 목격자
"여기서 소리가 나더만... 자갈 파는 소리가 나더니... 그대로 가더라고요(떨어지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이곳 주차장을 서행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저수지 아래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A씨를 구조해야 하지만
구조대원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만수가 된 댐물을 흘려 보내는 곳인데,
물 속 소용돌이가 심해
구조대원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구조대원
"계속 와류(소용돌이)가 있으니까... 와류 치는 현장에 물고기도 헤엄을 못 치는 현장인데.... 장비를 찬 (구조)대원이 몸도 못 가누겠죠."

여기에
자연 월류되는 댐 특성상
댐물이 계속 넘쳐 흐르면서
물살이 거센 데다,
자연 월류 외에는
수위를 낮출 방법이 없어
댐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에는
이틀간 12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려
댐 만수위 48.5미터를 넘는
49.2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댐 월류가 끝나는 내일 오전
구조대원을 투입해
사고수습에 나설 예정이고,
경찰은
댐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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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댐에 승용차 추락..물살 거세 구조 난항
    • 입력 2020-01-28 23:09:22
    • 수정2020-01-29 08:46:42
    뉴스9(울산)
70대 남성이 탄 승용차가 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구조를 해야 하지만 구조대원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를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주군 대암댐을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입니다. 마치 폭포처럼 흐르는 댐물 위에 승용차 한 대가 떨어집니다. 승용차가 댐으로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72살 A씨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울주군 대암댐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10미터 아래 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성문 목격자 "여기서 소리가 나더만... 자갈 파는 소리가 나더니... 그대로 가더라고요(떨어지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이곳 주차장을 서행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저수지 아래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A씨를 구조해야 하지만 구조대원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만수가 된 댐물을 흘려 보내는 곳인데, 물 속 소용돌이가 심해 구조대원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구조대원 "계속 와류(소용돌이)가 있으니까... 와류 치는 현장에 물고기도 헤엄을 못 치는 현장인데.... 장비를 찬 (구조)대원이 몸도 못 가누겠죠." 여기에 자연 월류되는 댐 특성상 댐물이 계속 넘쳐 흐르면서 물살이 거센 데다, 자연 월류 외에는 수위를 낮출 방법이 없어 댐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에는 이틀간 12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려 댐 만수위 48.5미터를 넘는 49.2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댐 월류가 끝나는 내일 오전 구조대원을 투입해 사고수습에 나설 예정이고, 경찰은 댐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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