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경계 … 지역 사회 '초긴장'

입력 2020.01.28 (19:20) 수정 2020.01.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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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10여 명이 감시 대상인데요.

 김해공항에선 중국에서 부산을 찾는 모든 승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도 강화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리마자, 체온 측정이 시작됩니다. 37.5도가 넘는지 여부를 확인을 받고서야 입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열이 없더라도 중국에서 온 모든 승객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보건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인터뷰]양진선/질병관리본부 김해검역소장
 "1차에서 최대한 열 환자를 걸러냄으로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체가 '검역 감염병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김해공항 검역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공항 직원은 물론 승객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기술업체 직원들은 중국 베이징 출국을 앞두고 출국장 앞에서 출장 취소 지시를 받았습니다.

 기술업체 직원[인터뷰]
 "우한 폐렴이 지금 확산되니까, 잠시 보류하라고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발권 다 했는데, 취소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접수된 14건의 신고 가운데 3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았고 1명은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나머지 10명은 부산시가 능동감시를 하고 있는데, 특이한 증세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산시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감염 상황을 SNS 등에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 16개 구군 보건소를 비롯해 부산의료원과 부산대, 동아대 등 10개 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반드시 보건복지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가급적 보건소로 먼저 가주시는 게 좋고, 안내를 받으셔서 그다음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으로 가시면…."

 한편 부산 남구청이 정월대보름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부산시와 나머지 구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많은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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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경계 … 지역 사회 '초긴장'
    • 입력 2020-01-29 01:03:53
    • 수정2020-01-29 10:08:23
    뉴스9(부산)
[앵커멘트]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10여 명이 감시 대상인데요.  김해공항에선 중국에서 부산을 찾는 모든 승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도 강화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리마자, 체온 측정이 시작됩니다. 37.5도가 넘는지 여부를 확인을 받고서야 입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열이 없더라도 중국에서 온 모든 승객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보건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인터뷰]양진선/질병관리본부 김해검역소장  "1차에서 최대한 열 환자를 걸러냄으로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체가 '검역 감염병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김해공항 검역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공항 직원은 물론 승객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기술업체 직원들은 중국 베이징 출국을 앞두고 출국장 앞에서 출장 취소 지시를 받았습니다.  기술업체 직원[인터뷰]  "우한 폐렴이 지금 확산되니까, 잠시 보류하라고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발권 다 했는데, 취소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접수된 14건의 신고 가운데 3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았고 1명은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나머지 10명은 부산시가 능동감시를 하고 있는데, 특이한 증세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산시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감염 상황을 SNS 등에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 16개 구군 보건소를 비롯해 부산의료원과 부산대, 동아대 등 10개 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반드시 보건복지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가급적 보건소로 먼저 가주시는 게 좋고, 안내를 받으셔서 그다음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으로 가시면…."  한편 부산 남구청이 정월대보름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부산시와 나머지 구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많은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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