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어떻게 보았나

입력 2020.01.28 (20:10) 수정 2020.0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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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조선시대 해양수산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조선 중기 실학자가 쓴 백과사전 가운데 어류 부문이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백과사전 <오주 연문 장전 산고>. "복어는 독성이 있지만 진미도 있다. 그런 까닭에 옛날 사람은 서자유에 비겼다."

 맛은 좋지만 독이 있어 잘 먹지 못하는 복어를, 중국의 경국지색, 서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문으로 쓰인 해양수산 고전을 우리 글로 번역하고 해설도 덧붙였습니다.

 백승옥/국립해양박물관[인터뷰]해양교육문화센터장
 고기 기르는 양어법. 우리가 근대적인 방법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법이라고 이야기 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19세기 중엽에 이규경은 양어, 고기 기르는 법에 대해 아주 상세히 적고 있어요.

 19세기 중엽 조선과 청나라, 일본의 여러 책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백과사전으로, 그 중 '물고기'편을 국립해양박물관이 처음으로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물고기에 관한 옛 책이 희귀한 가운데 수산물에 대한 역사적 깊이를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강현/국립해양박물관장[인터뷰]
 조선시대 썼던 어류 책을 오늘날 우리가 읽으면서 선조들은 어떻게 물고기를 생각했고 또 어떻게 잡았고 어떻게 먹었고 이것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양박물관은 앞으로 다양한 고전을 해설하고 한글로 번역해 해양문화의 지평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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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어떻게 보았나
    • 입력 2020-01-29 01:09:33
    • 수정2020-01-29 10:19:50
    뉴스9(부산)
[앵커멘트]  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조선시대 해양수산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조선 중기 실학자가 쓴 백과사전 가운데 어류 부문이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백과사전 <오주 연문 장전 산고>. "복어는 독성이 있지만 진미도 있다. 그런 까닭에 옛날 사람은 서자유에 비겼다."  맛은 좋지만 독이 있어 잘 먹지 못하는 복어를, 중국의 경국지색, 서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문으로 쓰인 해양수산 고전을 우리 글로 번역하고 해설도 덧붙였습니다.  백승옥/국립해양박물관[인터뷰]해양교육문화센터장  고기 기르는 양어법. 우리가 근대적인 방법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법이라고 이야기 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19세기 중엽에 이규경은 양어, 고기 기르는 법에 대해 아주 상세히 적고 있어요.  19세기 중엽 조선과 청나라, 일본의 여러 책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백과사전으로, 그 중 '물고기'편을 국립해양박물관이 처음으로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물고기에 관한 옛 책이 희귀한 가운데 수산물에 대한 역사적 깊이를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강현/국립해양박물관장[인터뷰]  조선시대 썼던 어류 책을 오늘날 우리가 읽으면서 선조들은 어떻게 물고기를 생각했고 또 어떻게 잡았고 어떻게 먹었고 이것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양박물관은 앞으로 다양한 고전을 해설하고 한글로 번역해 해양문화의 지평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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