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에 국제 전문가 파견 합의”…시진핑 “‘악마’와 싸움 이길 것”

입력 2020.01.29 (06:05) 수정 2020.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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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중국 내 확진자가 벌써 4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악마'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는 이제 4천6백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천7백여 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백 명을 넘겼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홍콩대 연구진은 이미 우한에서만 4만 명 이상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 부주임은 과거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사태의 급박함 속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능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우한 폐렴'을 '악마'라고 표현하며 사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과학적인 예방과 봉쇄 조치를 채택하고, 정확한 정책을 고수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그 발생에 대항하는 전투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부 국가가 전세기로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 조치도 과민 반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확진자 수에 아프리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이미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들어갔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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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중국에 국제 전문가 파견 합의”…시진핑 “‘악마’와 싸움 이길 것”
    • 입력 2020-01-29 06:11:05
    • 수정2020-01-29 08:00:31
    뉴스광장 1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중국 내 확진자가 벌써 4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악마'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는 이제 4천6백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천7백여 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백 명을 넘겼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홍콩대 연구진은 이미 우한에서만 4만 명 이상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 부주임은 과거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사태의 급박함 속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능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우한 폐렴'을 '악마'라고 표현하며 사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과학적인 예방과 봉쇄 조치를 채택하고, 정확한 정책을 고수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그 발생에 대항하는 전투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부 국가가 전세기로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 조치도 과민 반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확진자 수에 아프리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이미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들어갔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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