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비서관 검찰 출석…임종석 내일

입력 2020.01.29 (12:15) 수정 2020.01.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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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지금까지 검찰 출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검찰에 밝혔었다며, 소환조사에 불응했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 말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생산과 이첩 과정에 개입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자신이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검찰에 등기 우편을 보내 출석 요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검찰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하고, 이후 사건이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각됐던 송병기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 비서관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 다시 검찰 조사받을 것으로 예정됐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한다며,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도록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자리를 제안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지 사건 관련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놓고 수사 담당자인 신봉수 2차장 등과 '마라톤 회의'를 한 이성윤 지검장은 오늘 오전 윤석열 총장과 주례 회동을 가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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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비서관 검찰 출석…임종석 내일
    • 입력 2020-01-29 12:19:25
    • 수정2020-01-29 12:53:37
    뉴스 12
[앵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지금까지 검찰 출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검찰에 밝혔었다며, 소환조사에 불응했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 말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생산과 이첩 과정에 개입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자신이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검찰에 등기 우편을 보내 출석 요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검찰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하고, 이후 사건이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각됐던 송병기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 비서관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 다시 검찰 조사받을 것으로 예정됐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한다며,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도록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자리를 제안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지 사건 관련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놓고 수사 담당자인 신봉수 2차장 등과 '마라톤 회의'를 한 이성윤 지검장은 오늘 오전 윤석열 총장과 주례 회동을 가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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