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종코로나 전파 방지, 국가존망 관련 문제”

입력 2020.01.29 (19:26) 수정 2020.0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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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연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가의 존망이 관련됐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북한은 어제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입국장에도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국가의 존망과 관련됐다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모든 당 조직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질병과 관련해 국가의 존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어제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는 등 방역 수준을 격상했습니다.

신의주 등 외국인이 들어오는 입국장에는 적외선 체온 측정 감시기까지 설치했습니다.

가구별 담당 의사를 통해 주민들에 대한 검진도 연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다, 라고 이렇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북한에 전반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북한은 이에 앞서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에서 온 외국인은 무조건 한 달동안 격리시키는 조치도 내렸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전파 상황과 남북 합의 취지 등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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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종코로나 전파 방지, 국가존망 관련 문제”
    • 입력 2020-01-29 19:29:34
    • 수정2020-01-29 19:47:13
    뉴스 7
[앵커]

북한도 연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가의 존망이 관련됐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북한은 어제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입국장에도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국가의 존망과 관련됐다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모든 당 조직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질병과 관련해 국가의 존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어제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는 등 방역 수준을 격상했습니다.

신의주 등 외국인이 들어오는 입국장에는 적외선 체온 측정 감시기까지 설치했습니다.

가구별 담당 의사를 통해 주민들에 대한 검진도 연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다, 라고 이렇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북한에 전반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북한은 이에 앞서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에서 온 외국인은 무조건 한 달동안 격리시키는 조치도 내렸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전파 상황과 남북 합의 취지 등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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