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당 대표급 총선 출마, 그대로 받지 않을 것”

입력 2020.01.29 (20:17) 수정 2020.0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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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대표급 인사들의 총선 후보자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급과 광역자치단체장 출신 인사들을 두고 "어디에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 하는 것은 상당히 총선 승리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고도의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판단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컷오프는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당에서 마련한 안을 확정하지 않고 논의를 세부적으로, 면밀하게 하기로 했다"며 "원내 인사만 컷오프를 적용할 게 아니고 원외 인사들을 대상으로도 컷오프를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당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정치 신인 가산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진입 문턱을 더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 마련한 가산점 제도는 완전히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의결했다"며 "정치 신인과 여성들이 활짝 열린 문을 보고, 도전의 의지가 강하게 분출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청년 50% 가산점 부여 등으로는 "문턱을 낮출 수 없다"며, 기본 점수를 주는 방식과 기성 정치인에 대한 감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전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여론조사로 각각 실시하고, 전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선거구 당 천 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어제(2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 출연해 "잘못된 공천에 대해서는 당 최고위에서 제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공천에 관한 모든 임무는 공관위에서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은, 우리는 한 팀이고, 함께 간다는 것"이라며 "황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해달라고 했기 떄문에 그 뜻을 존중해서 혁신 공천에 임할 것이고, 황 대표와 공관위 사이에 이해가 서로 안된다거나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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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9 2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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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대표급 인사들의 총선 후보자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급과 광역자치단체장 출신 인사들을 두고 "어디에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 하는 것은 상당히 총선 승리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고도의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판단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컷오프는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당에서 마련한 안을 확정하지 않고 논의를 세부적으로, 면밀하게 하기로 했다"며 "원내 인사만 컷오프를 적용할 게 아니고 원외 인사들을 대상으로도 컷오프를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당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정치 신인 가산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진입 문턱을 더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 마련한 가산점 제도는 완전히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의결했다"며 "정치 신인과 여성들이 활짝 열린 문을 보고, 도전의 의지가 강하게 분출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청년 50% 가산점 부여 등으로는 "문턱을 낮출 수 없다"며, 기본 점수를 주는 방식과 기성 정치인에 대한 감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전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여론조사로 각각 실시하고, 전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선거구 당 천 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어제(2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 출연해 "잘못된 공천에 대해서는 당 최고위에서 제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공천에 관한 모든 임무는 공관위에서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은, 우리는 한 팀이고, 함께 간다는 것"이라며 "황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해달라고 했기 떄문에 그 뜻을 존중해서 혁신 공천에 임할 것이고, 황 대표와 공관위 사이에 이해가 서로 안된다거나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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