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국 국경 일부 폐쇄”…중국인 유학생 방학도 연장

입력 2020.01.31 (07:30) 수정 2020.01.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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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극동 지역 국경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방학을 2주 가량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극동 지역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31일) 자정부터입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다른 이해 당사국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조치가 정당한 조치이며 또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관계된 모든 당사자들에게 극동 지역의 국경 폐쇄 조치와 관련해 통보할 것입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베이징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중국과의 정기 항공노선에 대해선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원래 2월 중순까지인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중국인 유학생들에 한해 3월 초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임을 고려한 조치라고 현지 교육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확산 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 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전 부처가 힘을 합쳐 필요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기 바랍니다."]

러시아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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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중국 국경 일부 폐쇄”…중국인 유학생 방학도 연장
    • 입력 2020-01-31 07:33:53
    • 수정2020-01-31 0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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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극동 지역 국경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방학을 2주 가량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극동 지역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31일) 자정부터입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다른 이해 당사국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조치가 정당한 조치이며 또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관계된 모든 당사자들에게 극동 지역의 국경 폐쇄 조치와 관련해 통보할 것입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베이징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중국과의 정기 항공노선에 대해선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원래 2월 중순까지인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중국인 유학생들에 한해 3월 초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임을 고려한 조치라고 현지 교육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확산 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 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전 부처가 힘을 합쳐 필요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기 바랍니다."]

러시아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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