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여행·교역제한은 반대”

입력 2020.01.31 (12:19) 수정 2020.01.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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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다만 여행과 교역 제한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위원회 논의 끝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중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생한 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7천8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나온 환자는 7천7백여 명인데, 170명이 숨졌습니다.

그 외 지역 환자는 18개국 98명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미국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8건이 나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비상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다만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WHO는 앞으로 국제적인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의료진과 장비, 자금 지원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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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여행·교역제한은 반대”
    • 입력 2020-01-31 12:21:57
    • 수정2020-01-31 12:58:06
    뉴스 12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다만 여행과 교역 제한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위원회 논의 끝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중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생한 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7천8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나온 환자는 7천7백여 명인데, 170명이 숨졌습니다.

그 외 지역 환자는 18개국 98명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미국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8건이 나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비상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다만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WHO는 앞으로 국제적인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의료진과 장비, 자금 지원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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