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임시시설에 지내는 우한 교민들 지역 전파 가능성은?

입력 2020.01.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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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온 교민들은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임시 생활시설에서는 부부나 가족이더라도 한 방에 한 명씩 묵습니다.

다만, 12세 어린이는 보호자 1명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에는 화장실과 목욕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방 밖을 오가며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고, 방 밖으로 나올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시설 내에서 나온 쓰레기는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시설에 머무는 교민들은 모두 증상이 없지만, 매일 두 차례 의료진이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시설에 격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도하다고 싶을 만큼 굉장히 수준 높은 대응입니다. 물리적 거리만으로도 이미 차단되었다고 보실 수가 있 겠고요."]

이런 관리 수준이면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 비말 형태로 나와서 전파되는데 이게 정말 세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도 2m를 못 날아갑니다. 그런 상태에서 비말이 나와서 이 바이러스가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전파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이렇게 잘 격리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인근 마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합니다."]

두 임시 생활시설에는 140여 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지원단을 투입해 철저히 관리 감독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본인이 발병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됐을 때의 어떤 영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미 상당히 고민하고 계실 분들이기 때문에 마을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요. 또 시설을 경호하는 여러 경찰인력이나 이런 분들이 입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좋고 우리 교민들이 굉장히 고생해서 돌아오는데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맞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교민들은 또 새로 도입된 검사방법을 적용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아주 초기 증상인 분들을 바로 발견하고 발견 즉시 격리하고 확진 과정에 들어 설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 사이에서의 전파 이런 것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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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31 14:14:50
    자막뉴스
우한에서 온 교민들은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임시 생활시설에서는 부부나 가족이더라도 한 방에 한 명씩 묵습니다.

다만, 12세 어린이는 보호자 1명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에는 화장실과 목욕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방 밖을 오가며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고, 방 밖으로 나올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시설 내에서 나온 쓰레기는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시설에 머무는 교민들은 모두 증상이 없지만, 매일 두 차례 의료진이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시설에 격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도하다고 싶을 만큼 굉장히 수준 높은 대응입니다. 물리적 거리만으로도 이미 차단되었다고 보실 수가 있 겠고요."]

이런 관리 수준이면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 비말 형태로 나와서 전파되는데 이게 정말 세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도 2m를 못 날아갑니다. 그런 상태에서 비말이 나와서 이 바이러스가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전파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이렇게 잘 격리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인근 마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합니다."]

두 임시 생활시설에는 140여 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지원단을 투입해 철저히 관리 감독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본인이 발병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됐을 때의 어떤 영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미 상당히 고민하고 계실 분들이기 때문에 마을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요. 또 시설을 경호하는 여러 경찰인력이나 이런 분들이 입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좋고 우리 교민들이 굉장히 고생해서 돌아오는데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맞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교민들은 또 새로 도입된 검사방법을 적용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아주 초기 증상인 분들을 바로 발견하고 발견 즉시 격리하고 확진 과정에 들어 설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 사이에서의 전파 이런 것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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