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공항 특위, 갈등해소 협력 약속…거리감은 여전

[앵커멘트]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뒤
대립각을 세워 온
제주도와 도의회가
첫 면담을 했습니다.
갈등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는데,
실질적인 도움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감을 보였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출범한 지
두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오늘은 첫 만남인 만큼 충분히 듣고 저희가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하고."

40분 남짓한 면담 끝에
제주도와 갈등해소 특위는
도민 갈등해소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갈등해소 특위 활동을 통해 나올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존중하고,
현 제주공항
2단계 인프라 확충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합동 토론회도 개최도 합의했습니다

박원철/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장[녹취]
"지사께서도 충분히 이해도 하고 합의를 하고 도와 의회가 이제는 합동토론회라든지 또 합동 설명회라든지 국토부와 3자가 함께할 것을 약속해주셔서."

하지만 특위 활동에
예산이나 인력지원에는
뜻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도의회의 내심 기대에도
제주도는 논의된 게 없다며
거리를 두면서
특위 활동에 대한
마냥 밝은 전망을 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이상헌/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녹취]
"저는 그것(예산)까지 포함한다는 의미로 듣고 있습니다."
"예산이나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없었습니다."

한편 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다음 달 중순쯤
갈등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