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 피라미드식 주가조작의 배후는 루보사태 주범 ‘김영모’
입력 2020.01.31 (21:46)
수정 2020.01.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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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보도해드린 신종 피라미드식 주가조작 수법을 취재하는데는 내부 제보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간 순진한 투자자들이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긴 했지만 결국 돈을 날려버린 주가 조작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보자들은 한결같이 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나라 주가조작 사건 가운데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루보 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탐사K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을 통해 돈 방석에 올랐던 사람들.
존재 자체도 불투명한 중국 기업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면서 주식 매수를 부추겼던 사람들.
수천명이 동원된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 의혹의 맨 꼭대기에는 과연 누가 있었던 것일까?
김영모.
천 5백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 7명이 검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주가조작 주범인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는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부회장이자, 루보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8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 출소한 김영모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모 : "주식이 많이 올라간다? 스무 배, 삼십 배, 사십 배 오십 배 … 그러면은 내가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먼저 가면 어떻게 되죠?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중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STC에도 김영모의 손이 뻗쳐 있었습니다.
STC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는 공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공시가 나가기 전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은 곳은 YMK홀딩스, 김영모의 회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김영모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어 한국의 상장 또는 등록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STC를 선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STC의 공시에는 김영모는 빠지고, 중국 전기차업체만 부각됐습니다.
[YMK홀딩스 자회사 전 임원/음성변조 : “차이리빈이 하는 것처럼 만든 이유가 이제 (김영모가) 전과자고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업체가 STC에 투자를 한다고 공시가 나기 전부터 주가조작책들은 STC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공시가 나고 시세가 급등하자 몰래 팔아치웠습니다.
[YMK포토닉스 주주 회원 : “STC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루 해가지고 돈이 오른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게 지켜진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치고 빠질 때 자기들은 빠졌지만 들고 있다가 우리는 정말…”]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투자할 의사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YMK홀딩스 전 이사 : "(500억에서 1,000억 정도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됐었나요?) 안 돼요, 안 돼요. MOU 자체가 사기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거죠."]
이른 아침 수원구치소.
한 40대 여성이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습니다.
김영모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업파트너 김모 씨입니다.
접견을 마친 김 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김영모가 김모 씨를 통해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OO/주식판매 업체 대표 : "(김영모 회장이 뭐 시키셔서 하시는 거예요?) 시킨 게 아니라 그거는 경영을 하신 거니까 (회원들은 몇 명 있는데요?)2,000명. 지금 다섯 팀으로 이루어져서 하고 있어요.”]
취재진은 구치소에 있는 김영모를 직접 만나 그의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그는 접견을 거부했고, 또 취재진이 구치소를 통해 전달한 질문지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모는 현재 투자금 10억 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모는 주가조작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부터는 자유로운 상탭니다.
구속영장을 보면 검찰이 김영모의 주식 사기판매와 유사수신 혐의를 확인했지만 사기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그동안 보도해드린 신종 피라미드식 주가조작 수법을 취재하는데는 내부 제보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간 순진한 투자자들이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긴 했지만 결국 돈을 날려버린 주가 조작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보자들은 한결같이 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나라 주가조작 사건 가운데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루보 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탐사K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을 통해 돈 방석에 올랐던 사람들.
존재 자체도 불투명한 중국 기업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면서 주식 매수를 부추겼던 사람들.
수천명이 동원된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 의혹의 맨 꼭대기에는 과연 누가 있었던 것일까?
김영모.
천 5백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 7명이 검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주가조작 주범인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는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부회장이자, 루보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8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 출소한 김영모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모 : "주식이 많이 올라간다? 스무 배, 삼십 배, 사십 배 오십 배 … 그러면은 내가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먼저 가면 어떻게 되죠?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중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STC에도 김영모의 손이 뻗쳐 있었습니다.
STC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는 공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공시가 나가기 전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은 곳은 YMK홀딩스, 김영모의 회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김영모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어 한국의 상장 또는 등록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STC를 선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STC의 공시에는 김영모는 빠지고, 중국 전기차업체만 부각됐습니다.
[YMK홀딩스 자회사 전 임원/음성변조 : “차이리빈이 하는 것처럼 만든 이유가 이제 (김영모가) 전과자고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업체가 STC에 투자를 한다고 공시가 나기 전부터 주가조작책들은 STC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공시가 나고 시세가 급등하자 몰래 팔아치웠습니다.
[YMK포토닉스 주주 회원 : “STC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루 해가지고 돈이 오른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게 지켜진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치고 빠질 때 자기들은 빠졌지만 들고 있다가 우리는 정말…”]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투자할 의사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YMK홀딩스 전 이사 : "(500억에서 1,000억 정도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됐었나요?) 안 돼요, 안 돼요. MOU 자체가 사기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거죠."]
이른 아침 수원구치소.
한 40대 여성이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습니다.
김영모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업파트너 김모 씨입니다.
접견을 마친 김 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김영모가 김모 씨를 통해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OO/주식판매 업체 대표 : "(김영모 회장이 뭐 시키셔서 하시는 거예요?) 시킨 게 아니라 그거는 경영을 하신 거니까 (회원들은 몇 명 있는데요?)2,000명. 지금 다섯 팀으로 이루어져서 하고 있어요.”]
취재진은 구치소에 있는 김영모를 직접 만나 그의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그는 접견을 거부했고, 또 취재진이 구치소를 통해 전달한 질문지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모는 현재 투자금 10억 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모는 주가조작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부터는 자유로운 상탭니다.
구속영장을 보면 검찰이 김영모의 주식 사기판매와 유사수신 혐의를 확인했지만 사기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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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보도해드린 신종 피라미드식 주가조작 수법을 취재하는데는 내부 제보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간 순진한 투자자들이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긴 했지만 결국 돈을 날려버린 주가 조작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보자들은 한결같이 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나라 주가조작 사건 가운데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루보 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탐사K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을 통해 돈 방석에 올랐던 사람들.
존재 자체도 불투명한 중국 기업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면서 주식 매수를 부추겼던 사람들.
수천명이 동원된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 의혹의 맨 꼭대기에는 과연 누가 있었던 것일까?
김영모.
천 5백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 7명이 검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주가조작 주범인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는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부회장이자, 루보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8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 출소한 김영모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모 : "주식이 많이 올라간다? 스무 배, 삼십 배, 사십 배 오십 배 … 그러면은 내가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먼저 가면 어떻게 되죠?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중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STC에도 김영모의 손이 뻗쳐 있었습니다.
STC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는 공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공시가 나가기 전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은 곳은 YMK홀딩스, 김영모의 회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김영모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어 한국의 상장 또는 등록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STC를 선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STC의 공시에는 김영모는 빠지고, 중국 전기차업체만 부각됐습니다.
[YMK홀딩스 자회사 전 임원/음성변조 : “차이리빈이 하는 것처럼 만든 이유가 이제 (김영모가) 전과자고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업체가 STC에 투자를 한다고 공시가 나기 전부터 주가조작책들은 STC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공시가 나고 시세가 급등하자 몰래 팔아치웠습니다.
[YMK포토닉스 주주 회원 : “STC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루 해가지고 돈이 오른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게 지켜진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치고 빠질 때 자기들은 빠졌지만 들고 있다가 우리는 정말…”]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투자할 의사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YMK홀딩스 전 이사 : "(500억에서 1,000억 정도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됐었나요?) 안 돼요, 안 돼요. MOU 자체가 사기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거죠."]
이른 아침 수원구치소.
한 40대 여성이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습니다.
김영모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업파트너 김모 씨입니다.
접견을 마친 김 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김영모가 김모 씨를 통해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OO/주식판매 업체 대표 : "(김영모 회장이 뭐 시키셔서 하시는 거예요?) 시킨 게 아니라 그거는 경영을 하신 거니까 (회원들은 몇 명 있는데요?)2,000명. 지금 다섯 팀으로 이루어져서 하고 있어요.”]
취재진은 구치소에 있는 김영모를 직접 만나 그의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그는 접견을 거부했고, 또 취재진이 구치소를 통해 전달한 질문지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모는 현재 투자금 10억 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모는 주가조작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부터는 자유로운 상탭니다.
구속영장을 보면 검찰이 김영모의 주식 사기판매와 유사수신 혐의를 확인했지만 사기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그동안 보도해드린 신종 피라미드식 주가조작 수법을 취재하는데는 내부 제보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간 순진한 투자자들이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긴 했지만 결국 돈을 날려버린 주가 조작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보자들은 한결같이 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나라 주가조작 사건 가운데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루보 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탐사K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을 통해 돈 방석에 올랐던 사람들.
존재 자체도 불투명한 중국 기업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면서 주식 매수를 부추겼던 사람들.
수천명이 동원된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 의혹의 맨 꼭대기에는 과연 누가 있었던 것일까?
김영모.
천 5백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 7명이 검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주가조작 주범인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는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부회장이자, 루보사태의 주범이었습니다.
8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 출소한 김영모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모 : "주식이 많이 올라간다? 스무 배, 삼십 배, 사십 배 오십 배 … 그러면은 내가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먼저 가면 어떻게 되죠?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중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STC에도 김영모의 손이 뻗쳐 있었습니다.
STC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는 공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공시가 나가기 전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은 곳은 YMK홀딩스, 김영모의 회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김영모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어 한국의 상장 또는 등록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STC를 선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STC의 공시에는 김영모는 빠지고, 중국 전기차업체만 부각됐습니다.
[YMK홀딩스 자회사 전 임원/음성변조 : “차이리빈이 하는 것처럼 만든 이유가 이제 (김영모가) 전과자고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업체가 STC에 투자를 한다고 공시가 나기 전부터 주가조작책들은 STC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공시가 나고 시세가 급등하자 몰래 팔아치웠습니다.
[YMK포토닉스 주주 회원 : “STC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루 해가지고 돈이 오른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게 지켜진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치고 빠질 때 자기들은 빠졌지만 들고 있다가 우리는 정말…”]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투자할 의사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YMK홀딩스 전 이사 : "(500억에서 1,000억 정도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됐었나요?) 안 돼요, 안 돼요. MOU 자체가 사기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거죠."]
이른 아침 수원구치소.
한 40대 여성이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습니다.
김영모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업파트너 김모 씨입니다.
접견을 마친 김 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김영모가 김모 씨를 통해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OO/주식판매 업체 대표 : "(김영모 회장이 뭐 시키셔서 하시는 거예요?) 시킨 게 아니라 그거는 경영을 하신 거니까 (회원들은 몇 명 있는데요?)2,000명. 지금 다섯 팀으로 이루어져서 하고 있어요.”]
취재진은 구치소에 있는 김영모를 직접 만나 그의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그는 접견을 거부했고, 또 취재진이 구치소를 통해 전달한 질문지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모는 현재 투자금 10억 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모는 주가조작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부터는 자유로운 상탭니다.
구속영장을 보면 검찰이 김영모의 주식 사기판매와 유사수신 혐의를 확인했지만 사기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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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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