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보일러 폭발로 2명 사망·10명 부상…주변도 ‘쑥대밭’

입력 2020.01.31 (21:50) 수정 2020.01.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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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시 가죽공장에서 스팀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열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은 크게 부서졌고, 주변의 다른 건물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녹화됐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 30분 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수백미터 떨어진 곳의 CCTV가 크게 흔들릴 정도의 큰 충격이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버섯구름처럼 일고 흰 수증기가 뒤따라 솟구치는 장면이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가죽공장의 스팀 보일러가 터지면서 공장 건물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박창선/공장 경비실 직원 : "의자에 앉아 있는데 팍 치고 나오는데 그냥, 유리가 다 깨진 거야. 뭐가 터졌나 하고 나가보니 보일러가 터진 거야."]

이 사고로 가죽 제품 제조 공정에서 일하던 71살 조 모 씨와 나이지리아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사고 공장과 접한 주변 공장과 창고들이 쑥대밭이 됐고 보일러 파편은 인근 하천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폭발할 때 날아간 H 모양의 빔이 건물 지붕을 뚫고 그대로 들어와 피해를 입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인호/인근 업체 직원 :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더라고요.이 근처 군부대가 있으니까 포탄이 잘못 떨어졌나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스팀 보일러를 작동 시키기 위한 연료로 기름 만 2천 리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었는데, 설비 바로 옆에서 20리터 짜리 LPG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LPG 가스통이 폭발 원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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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보일러 폭발로 2명 사망·10명 부상…주변도 ‘쑥대밭’
    • 입력 2020-01-31 21:52:00
    • 수정2020-01-31 2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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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시 가죽공장에서 스팀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열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은 크게 부서졌고, 주변의 다른 건물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녹화됐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 30분 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수백미터 떨어진 곳의 CCTV가 크게 흔들릴 정도의 큰 충격이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버섯구름처럼 일고 흰 수증기가 뒤따라 솟구치는 장면이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가죽공장의 스팀 보일러가 터지면서 공장 건물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박창선/공장 경비실 직원 : "의자에 앉아 있는데 팍 치고 나오는데 그냥, 유리가 다 깨진 거야. 뭐가 터졌나 하고 나가보니 보일러가 터진 거야."]

이 사고로 가죽 제품 제조 공정에서 일하던 71살 조 모 씨와 나이지리아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사고 공장과 접한 주변 공장과 창고들이 쑥대밭이 됐고 보일러 파편은 인근 하천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폭발할 때 날아간 H 모양의 빔이 건물 지붕을 뚫고 그대로 들어와 피해를 입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인호/인근 업체 직원 :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더라고요.이 근처 군부대가 있으니까 포탄이 잘못 떨어졌나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스팀 보일러를 작동 시키기 위한 연료로 기름 만 2천 리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었는데, 설비 바로 옆에서 20리터 짜리 LPG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LPG 가스통이 폭발 원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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