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전북도·대책위 '합의'

입력 2020.01.31 (22:10) 수정 2020.01.3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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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환경 훼손과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로
주민 반발이 거셌던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와 김제시,
농어촌공사와 반대대책위가
사업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까지
김제시 백구면 일대
21헥타르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한국형
스마트팜 자재와 기술을 개발하는
실증단지를 비롯해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과
창업보육공간 등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독미나리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 습지가 훼손된다며,
대체 용지 선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여 만에 전라북도와 김제시,
농어촌공사와 반대대책위가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습지 역할을 하는
유수지 면적을
계획보다 10배 이상 늘리고,
독미나리 서식지를
부지 안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체육시설과
녹지 공간을 갖추고,
대형 관정 개발 없이
주변 금강 용수를
끌어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곤/부용생태습지보전대책위원장
"친환경적으로, 환경을 조금이라도 파괴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는 데 협력하고자 합니다."

대책위는
계획보다 유수지를
10배 이상 늘리더라도
습지 면적은
기존보다 반 정도 줄어들지만,
전라북도가
대책위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상생협의회를 꾸려
합의 사항이 지켜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생태 습지 기능을 갖춘 유수지 연구용역을 한 이후에 이 부분이 실시계획에 반영돼야 실제로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발 여론으로
시작부터 터덕이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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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전북도·대책위 '합의'
    • 입력 2020-01-31 22:10:44
    • 수정2020-01-31 23:21:10
    뉴스9(전주)
[앵커멘트] 환경 훼손과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로 주민 반발이 거셌던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와 김제시, 농어촌공사와 반대대책위가 사업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까지 김제시 백구면 일대 21헥타르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한국형 스마트팜 자재와 기술을 개발하는 실증단지를 비롯해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과 창업보육공간 등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독미나리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 습지가 훼손된다며, 대체 용지 선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여 만에 전라북도와 김제시, 농어촌공사와 반대대책위가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습지 역할을 하는 유수지 면적을 계획보다 10배 이상 늘리고, 독미나리 서식지를 부지 안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체육시설과 녹지 공간을 갖추고, 대형 관정 개발 없이 주변 금강 용수를 끌어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곤/부용생태습지보전대책위원장 "친환경적으로, 환경을 조금이라도 파괴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는 데 협력하고자 합니다." 대책위는 계획보다 유수지를 10배 이상 늘리더라도 습지 면적은 기존보다 반 정도 줄어들지만, 전라북도가 대책위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상생협의회를 꾸려 합의 사항이 지켜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생태 습지 기능을 갖춘 유수지 연구용역을 한 이후에 이 부분이 실시계획에 반영돼야 실제로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발 여론으로 시작부터 터덕이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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