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 헌혈.자원봉사 '뚝'..행사도 줄줄이 영향

입력 2020.01.31 (22:13) 수정 2020.02.0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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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헌혈이나 연탄 은행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후원과
발길이 끊겼기 때문인데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후 시간대지만
헌혈의 집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달 들어 헌혈자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겁니다.

혈액 보유 권장량은
하루 평균 5일분 이상인데요.

현재 대구경북의
혈액 보유량은 1.6일분으로,
사실상 가장 심각한 단계까지
다다랐습니다.

특히 각종 기관 등에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됐는데
취소 인원만 천2백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훈/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금 가두 헌혈을 통해서 많이 보충을 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실적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의료기관에서 이제 수술이나 이런 것들이 자칫 취소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연탄 배달과
무료급식을 해오던 이 단체도
주요 사업을 중단한 채
연탄 보급만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절반 이상 줄고
후원도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오성협/대구 연탄은행 간사[인터뷰]
"대학생 동아리에서 한 열 몇 명의 학생들이 오겠다고 봉사활동을 오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해서 어제는 봉사활동이 취소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안동과 경주, 대구 북구 등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고,
청도와 대구 수성구 등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중국인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국제행사 참가 여부를 고심하는 가운데,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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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여파에 헌혈.자원봉사 '뚝'..행사도 줄줄이 영향
    • 입력 2020-01-31 22:13:54
    • 수정2020-02-01 03:55:20
    뉴스9(대구)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헌혈이나 연탄 은행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후원과 발길이 끊겼기 때문인데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후 시간대지만 헌혈의 집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달 들어 헌혈자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겁니다. 혈액 보유 권장량은 하루 평균 5일분 이상인데요. 현재 대구경북의 혈액 보유량은 1.6일분으로, 사실상 가장 심각한 단계까지 다다랐습니다. 특히 각종 기관 등에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됐는데 취소 인원만 천2백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훈/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금 가두 헌혈을 통해서 많이 보충을 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실적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의료기관에서 이제 수술이나 이런 것들이 자칫 취소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연탄 배달과 무료급식을 해오던 이 단체도 주요 사업을 중단한 채 연탄 보급만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절반 이상 줄고 후원도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오성협/대구 연탄은행 간사[인터뷰] "대학생 동아리에서 한 열 몇 명의 학생들이 오겠다고 봉사활동을 오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해서 어제는 봉사활동이 취소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안동과 경주, 대구 북구 등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고, 청도와 대구 수성구 등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중국인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국제행사 참가 여부를 고심하는 가운데,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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