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 기부…사랑의 온도탑 100.5도

입력 2020.01.31 (23:45) 수정 2020.02.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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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까지 80도대에 머물던
경남 사랑의 온도탑이
성금 모금 마지막 날인 오늘
극적으로 100도를 넘어섰습니다.

거액의 기부자 덕분인데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30억 원이나 기부를 약속한
한 70대 기업가의 따뜻한 사연,
최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창원에서 41년째
중장비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76살 오춘길 대표.

30년 전부터 꿔온 장학사업의 꿈을
드디어 이뤘습니다.

[인터뷰]오춘길/(주)현대정밀 대표
"내가 어렵게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나와 같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도와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 대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10억 원씩,
모두 30억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의 장학금과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춘길 대표와
부인 강여옥 씨의 이름 끝 자를 딴
'현대정밀 길옥 장학기금 사업'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춘길/(주)현대정밀 대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만 되어준다면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덕분에
어제(30일)까지 86도에 머물던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 100.5도,
막판에 극적으로 10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늘(31일)까지
73일 동안 모인 성금은 93억 600여만 원,
목표액 92억 6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인터뷰]유병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남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경남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뤄낸 기적은
올 한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집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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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 원 기부…사랑의 온도탑 100.5도
    • 입력 2020-01-31 23:45:25
    • 수정2020-02-03 14:08:38
    뉴스9(창원)
[앵커멘트] 어제까지 80도대에 머물던 경남 사랑의 온도탑이 성금 모금 마지막 날인 오늘 극적으로 100도를 넘어섰습니다. 거액의 기부자 덕분인데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30억 원이나 기부를 약속한 한 70대 기업가의 따뜻한 사연, 최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창원에서 41년째 중장비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76살 오춘길 대표. 30년 전부터 꿔온 장학사업의 꿈을 드디어 이뤘습니다. [인터뷰]오춘길/(주)현대정밀 대표 "내가 어렵게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나와 같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도와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 대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10억 원씩, 모두 30억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의 장학금과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춘길 대표와 부인 강여옥 씨의 이름 끝 자를 딴 '현대정밀 길옥 장학기금 사업'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춘길/(주)현대정밀 대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만 되어준다면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덕분에 어제(30일)까지 86도에 머물던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 100.5도, 막판에 극적으로 10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늘(31일)까지 73일 동안 모인 성금은 93억 600여만 원, 목표액 92억 6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인터뷰]유병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남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경남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뤄낸 기적은 올 한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집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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