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 반대에서 결국 수용…"응원합니다"

입력 2020.01.31 (23:56) 수정 2020.02.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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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민들은 우려와 다르게
별다른 반대없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그간의 입장을 철회하고
교민 체류를 받아들인 건데요.
우한 공포에서 벗어나
격리 생활을 시작한 교민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농기계까지 동원하며
우한 교민의 체류를
결사 반대했던 주민들.

경찰 경계선을 뚫고
시설 가까이 진입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펙트1]결사 반대! 결사 반대!

하지만 날이 밝고
우한 교민들이 입국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교민 체류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된 만큼,
오히려
안전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마음을 돌린 겁니다.

이봉주/ 진천군[녹취]
오는 분들이 안전하게, 안정을 취해가지고 14일 이후에 여기서 건강하게 돌아가길...

반대 현수막을
스스로 철거한 데 이어,

주민들은 사흘동안
반대 농성을 벌여온 자리를 정리하고
우한 교민들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에 대한 안전 대책 없이
인구밀집지로
격리 시설을 선정한 건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철저한 방역 등
사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윤재선/[녹취]
오늘 당장도 학부모들은 아이들 마스크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아시다시피 나가도 파는 데가 없잖아요. 어떤 차후 대책 보다도 차선 대책을 먼저 세워주고 했다면 저희도 나름대로 공감했을 겁니다.

SNS 등에선
'우한 공포'에서 벗어난 교민들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임대혁/ 아산시 도고면 [인터뷰]
너무 반대쪽에 있는 입장들만 부각이 된 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그래서 제 마음을 소신있게 밝힐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일촉측발 갈등으로 치닫던
지역 민심은
이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한
교민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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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사 반대에서 결국 수용…"응원합니다"
    • 입력 2020-01-31 23:56:51
    • 수정2020-02-01 00:01:04
    뉴스9(청주)
[앵커멘트] 교민들은 우려와 다르게 별다른 반대없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그간의 입장을 철회하고 교민 체류를 받아들인 건데요. 우한 공포에서 벗어나 격리 생활을 시작한 교민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농기계까지 동원하며 우한 교민의 체류를 결사 반대했던 주민들. 경찰 경계선을 뚫고 시설 가까이 진입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펙트1]결사 반대! 결사 반대! 하지만 날이 밝고 우한 교민들이 입국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교민 체류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된 만큼, 오히려 안전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마음을 돌린 겁니다. 이봉주/ 진천군[녹취] 오는 분들이 안전하게, 안정을 취해가지고 14일 이후에 여기서 건강하게 돌아가길... 반대 현수막을 스스로 철거한 데 이어, 주민들은 사흘동안 반대 농성을 벌여온 자리를 정리하고 우한 교민들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에 대한 안전 대책 없이 인구밀집지로 격리 시설을 선정한 건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철저한 방역 등 사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윤재선/[녹취] 오늘 당장도 학부모들은 아이들 마스크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아시다시피 나가도 파는 데가 없잖아요. 어떤 차후 대책 보다도 차선 대책을 먼저 세워주고 했다면 저희도 나름대로 공감했을 겁니다. SNS 등에선 '우한 공포'에서 벗어난 교민들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임대혁/ 아산시 도고면 [인터뷰] 너무 반대쪽에 있는 입장들만 부각이 된 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그래서 제 마음을 소신있게 밝힐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일촉측발 갈등으로 치닫던 지역 민심은 이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한 교민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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