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외국인 입국 금지 ‘첫날’…中 전용 입국장 가동

입력 2020.02.04 (12:04) 수정 2020.02.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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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위한 전용 입국장도 마련됐습니다.

인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지 반나절 정도 지났는데 입국 제한 승객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일단, 오늘 아침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자정 넘어 처음 인천공항에 들어온 베이징발 여객편을 시작으로 오전 6시까지 총 5편이 중국에서 왔는데 입국 제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방문 이력이 있던 승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확인절차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외국에서 항공권 발권을 할 때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답해야 하고, 입국 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추가로 확인합니다.

만약 거짓 진술한 것이 확인되면 강제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위한 전용 입국장도 마련돼 가동되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제1터미널은 A와 F 입국 심사장을, 제2터미널은 서편 즉, A 입국장을 중국 전용으로 사용합니다.

최대한 양쪽 구석에 마련해 다른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습니다.

전용 입국장 앞에는 각각 전화기 30대를 설치해 입국자가 제출한 국내 연락처를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합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직원과 통역을 포함한 군 인력, 인천공항 직원 등 36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대거 확인된 가운데 오늘 하루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객편은 91편, 입국자 수는 약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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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 금지 ‘첫날’…中 전용 입국장 가동
    • 입력 2020-02-04 12:07:05
    • 수정2020-02-04 13:15:53
    뉴스 12
[앵커]

오늘부터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위한 전용 입국장도 마련됐습니다.

인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지 반나절 정도 지났는데 입국 제한 승객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일단, 오늘 아침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자정 넘어 처음 인천공항에 들어온 베이징발 여객편을 시작으로 오전 6시까지 총 5편이 중국에서 왔는데 입국 제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방문 이력이 있던 승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확인절차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외국에서 항공권 발권을 할 때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답해야 하고, 입국 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추가로 확인합니다.

만약 거짓 진술한 것이 확인되면 강제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위한 전용 입국장도 마련돼 가동되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제1터미널은 A와 F 입국 심사장을, 제2터미널은 서편 즉, A 입국장을 중국 전용으로 사용합니다.

최대한 양쪽 구석에 마련해 다른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습니다.

전용 입국장 앞에는 각각 전화기 30대를 설치해 입국자가 제출한 국내 연락처를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합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직원과 통역을 포함한 군 인력, 인천공항 직원 등 36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대거 확인된 가운데 오늘 하루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객편은 91편, 입국자 수는 약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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