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울어라, 샌드백을 쳐라”…중국이 제안한 ‘바이러스 스트레스’ 해소법

입력 2020.02.04 (18:37) 수정 2020.0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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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감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울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섰고,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며 중국 전역에서 자가 격리 및 이동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가 봉쇄되고, 대부분 사람들이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거리는 황량하게 텅텅 비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끝날지 모를 고립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예를 들어, 사람이 없는 곳에 가서 몇 분 동안 울어볼 수 있다"며 억제된 감정을 푸는 방법에 대해 답했습니다.

이 위원회에 소속된 양보덕 베이징 회룡관병원장은 "만약 가능하다면, 사무실이나 휴게실에 펀칭백이나 샌드백을 설치하고 몇 분 동안 펀칭 운동을 해볼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이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접한 한 중국 네티즌은 SNS를 통해 "우리가 매일 울 수는 없다"며 비꼬는 등 위원회가 제안한 스트레스 해결 방법과 관련해 중국 내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립생활 스트레스, 중국이 제안한 해소법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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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4 18:37:04
    • 수정2020-02-04 1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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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감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울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섰고,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며 중국 전역에서 자가 격리 및 이동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가 봉쇄되고, 대부분 사람들이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거리는 황량하게 텅텅 비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끝날지 모를 고립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예를 들어, 사람이 없는 곳에 가서 몇 분 동안 울어볼 수 있다"며 억제된 감정을 푸는 방법에 대해 답했습니다.

이 위원회에 소속된 양보덕 베이징 회룡관병원장은 "만약 가능하다면, 사무실이나 휴게실에 펀칭백이나 샌드백을 설치하고 몇 분 동안 펀칭 운동을 해볼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이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접한 한 중국 네티즌은 SNS를 통해 "우리가 매일 울 수는 없다"며 비꼬는 등 위원회가 제안한 스트레스 해결 방법과 관련해 중국 내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립생활 스트레스, 중국이 제안한 해소법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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