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사망자 증가세 연일 최고치…16일 꺾일까?

입력 2020.02.06 (07:02) 수정 2020.02.06 (0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 쯤 이런 추세가 꺾일 지, 절정기는 언제일지 관심인데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확진 환자는 2만 4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만 보더라도 날마다 확진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후베이성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우한시 등 봉쇄된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폭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고, 봉쇄된 지역의 치사율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나옵니다.

다만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하락했고, 중국 전체적으로 의심환자 증가세가 하락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팀은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누적 확진환자는 약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정원 왕천 부원장은 아직 절정기나 전환점이 언제쯤 될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17년전 사스 당시 처럼 날이 따뜻해지는 여름이 돼서야 멈출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우한의 아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생후 30시간된 신생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확진 환자 부부의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귀경길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는 9일까지 중국 전역에 외출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후베이성이나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은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확진자·사망자 증가세 연일 최고치…16일 꺾일까?
    • 입력 2020-02-06 07:03:56
    • 수정2020-02-06 09:25:30
    뉴스광장
[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 쯤 이런 추세가 꺾일 지, 절정기는 언제일지 관심인데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확진 환자는 2만 4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만 보더라도 날마다 확진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후베이성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우한시 등 봉쇄된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폭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고, 봉쇄된 지역의 치사율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나옵니다. 다만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하락했고, 중국 전체적으로 의심환자 증가세가 하락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팀은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누적 확진환자는 약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정원 왕천 부원장은 아직 절정기나 전환점이 언제쯤 될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17년전 사스 당시 처럼 날이 따뜻해지는 여름이 돼서야 멈출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우한의 아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생후 30시간된 신생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확진 환자 부부의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귀경길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는 9일까지 중국 전역에 외출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후베이성이나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은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