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접촉 15초 만에…“환자 1명이 최대 3.58명 감염”

입력 2020.02.06 (19:10) 수정 2020.02.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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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감염자 옆에 아주 짧게 머문 뒤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와 강한 전염력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2만8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6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저장 성 닝보에서는 확진자 옆에 단 15초간 머물렀던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감염자와의 접촉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기간, 가벼운 접촉 과정에서도 전파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명이 최대 3.58명까지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 도시들에 이어 저장 성의 웨칭도 봉쇄 조치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위한 극약 처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시좡족자치구의 난닝에선 한 남성이 휴지에 침을 뱉은 뒤 일부러 엘리베이터 버튼에 묻히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해외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2차 철수시킨 미국에서는 12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난 일본에선 하루 만에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크루즈선의 감염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공장들의 조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가 350억 달러, 우리 돈 약 41조 4천억 원 넘는 손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고, 사태가 조기 수습되지 못하면 중국의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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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접촉 15초 만에…“환자 1명이 최대 3.58명 감염”
    • 입력 2020-02-06 19:12:26
    • 수정2020-02-06 2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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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감염자 옆에 아주 짧게 머문 뒤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와 강한 전염력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2만8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6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저장 성 닝보에서는 확진자 옆에 단 15초간 머물렀던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감염자와의 접촉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기간, 가벼운 접촉 과정에서도 전파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명이 최대 3.58명까지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 도시들에 이어 저장 성의 웨칭도 봉쇄 조치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위한 극약 처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시좡족자치구의 난닝에선 한 남성이 휴지에 침을 뱉은 뒤 일부러 엘리베이터 버튼에 묻히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해외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2차 철수시킨 미국에서는 12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난 일본에선 하루 만에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크루즈선의 감염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공장들의 조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가 350억 달러, 우리 돈 약 41조 4천억 원 넘는 손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고, 사태가 조기 수습되지 못하면 중국의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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