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대기업 사옥 임시 폐쇄·생방송 중단

입력 2020.02.07 (07:02) 수정 2020.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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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GS홈쇼핑이 이번 주말까지 문을 닫고 생방송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들이 방문한 매장의 휴업은 있었지만 확진 직원으로 인한 기업 임시 폐쇄는 처음입니다.

현대 계동 사옥 본사 일부도 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밝혀져 폐쇄 중입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S홈쇼핑 본사 주변에서 방역 작업이 분주합니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하고 서둘러 나옵니다.

3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0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임시 폐쇄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임시로 문을 닫고 생방송도 중단했습니다.

GS홈쇼핑에는 평소 직원 7백여 명이 상주하지만 지금은 재방송 송출과 건물관리 등 소수 인력만 남아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이달 2일 15번째로 확진된 환자의 친인척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같은 팀 직원 7명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흘 뒤 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호/GS홈쇼핑 홍보팀장 : "음성 판정이 나와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2월 5일 본인이 조금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다시 검사를 받아 봤는데 그때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어제 아침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불안감이 커지자 결국, 임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보건당국의 행정명령이 아닌 회사 차원의 결정이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자택 격리 전에 밀접 접촉을 한 분들을 최대한 많이 발견해서 그분들이 자가격리를 최대 잠복 14일까지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현대 계동사옥 일부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그제 밤 폐쇄됐습니다.

본관 3층 사회공헌재단 직원의 가족이 19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이뤄진 조치라고 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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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여파에 대기업 사옥 임시 폐쇄·생방송 중단
    • 입력 2020-02-07 07:05:05
    • 수정2020-02-07 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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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GS홈쇼핑이 이번 주말까지 문을 닫고 생방송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들이 방문한 매장의 휴업은 있었지만 확진 직원으로 인한 기업 임시 폐쇄는 처음입니다. 현대 계동 사옥 본사 일부도 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밝혀져 폐쇄 중입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S홈쇼핑 본사 주변에서 방역 작업이 분주합니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하고 서둘러 나옵니다. 3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0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임시 폐쇄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임시로 문을 닫고 생방송도 중단했습니다. GS홈쇼핑에는 평소 직원 7백여 명이 상주하지만 지금은 재방송 송출과 건물관리 등 소수 인력만 남아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이달 2일 15번째로 확진된 환자의 친인척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같은 팀 직원 7명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흘 뒤 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호/GS홈쇼핑 홍보팀장 : "음성 판정이 나와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2월 5일 본인이 조금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다시 검사를 받아 봤는데 그때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어제 아침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불안감이 커지자 결국, 임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보건당국의 행정명령이 아닌 회사 차원의 결정이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자택 격리 전에 밀접 접촉을 한 분들을 최대한 많이 발견해서 그분들이 자가격리를 최대 잠복 14일까지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현대 계동사옥 일부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그제 밤 폐쇄됐습니다. 본관 3층 사회공헌재단 직원의 가족이 19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이뤄진 조치라고 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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