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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현지 영상, 이용자 클릭 불렀다
입력 2020.02.07 (07:25) 수정 2020.02.07 (12:17)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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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각종 정보, 특히 '현지 상황'을 담았다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동영상 중에 조회 수가 높은 상위 100개를 살펴봤는데요,

대부분에서 출처와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원인이 박쥐를 먹는 중국 식습관 때문이라며 사용된 영상.

촬영지는 중국이 아니라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였습니다.

갑자기 혼자 실신하는 한 사람,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면, 환자는 이미 걸을 수도 없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넘쳐나는 영상 속, 우한 현지 상황을 담았다는 영상들은 단연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이런 영상을 올린 유튜버,

["우한 폐렴 영상, 진상 영상, 중국 현지 영상…"]

이용자들은 '우한 영상' '현지' '중국반응'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동영상에 접근했습니다.

[관련 영상 제작 유튜버 : "(영상을) 보러오는 사람들은 우한 폐렴이 심각하다는 인지를 한 상태에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 영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맞다고 봤고…"]

하지만 정확한 출처와 진위를 모두 밝힌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곳곳에서 바이러스로 쓰러진 사람들이라는데,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알 수 없고, 우한 간호사의 폭로라며 떠도는 영상은, 실제 우한 간호사인지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정은령/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 : "정보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굉장히 높은데 사실 검증을 하는 데는 항상 시간이 걸립니다. 이 틈을 메워주는 다른 정보들이 나의 귀에 솔깃하게 들리는 거죠."]

빨리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고들어, 이번 사태가 국제적 기획범죄라는 음모론까지 '진짜'처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 ‘진짜 같은’ 현지 영상, 이용자 클릭 불렀다
    • 입력 2020-02-07 07:28:56
    • 수정2020-02-07 12:17:56
    뉴스광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각종 정보, 특히 '현지 상황'을 담았다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동영상 중에 조회 수가 높은 상위 100개를 살펴봤는데요,

대부분에서 출처와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원인이 박쥐를 먹는 중국 식습관 때문이라며 사용된 영상.

촬영지는 중국이 아니라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였습니다.

갑자기 혼자 실신하는 한 사람,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면, 환자는 이미 걸을 수도 없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넘쳐나는 영상 속, 우한 현지 상황을 담았다는 영상들은 단연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이런 영상을 올린 유튜버,

["우한 폐렴 영상, 진상 영상, 중국 현지 영상…"]

이용자들은 '우한 영상' '현지' '중국반응'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동영상에 접근했습니다.

[관련 영상 제작 유튜버 : "(영상을) 보러오는 사람들은 우한 폐렴이 심각하다는 인지를 한 상태에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 영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맞다고 봤고…"]

하지만 정확한 출처와 진위를 모두 밝힌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곳곳에서 바이러스로 쓰러진 사람들이라는데,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알 수 없고, 우한 간호사의 폭로라며 떠도는 영상은, 실제 우한 간호사인지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정은령/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 : "정보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굉장히 높은데 사실 검증을 하는 데는 항상 시간이 걸립니다. 이 틈을 메워주는 다른 정보들이 나의 귀에 솔깃하게 들리는 거죠."]

빨리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고들어, 이번 사태가 국제적 기획범죄라는 음모론까지 '진짜'처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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