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위축'

입력 2020.02.07 (08:10) 수정 2020.0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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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지역 경제계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해상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감소는 물론 여행사들의 해외 여행상품 또한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목포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 선 관광객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비어 있는 케빈을 분무기로 소독하는 데 분주합니다.

하루 네 번 전체 케빈을 소독하고, 출입구에 분사형 소독기도 설치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면서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애인/ 해상케이블카 마케팅 본부장>
"가족단위의 손님들은 그렇게 줄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노년층 고객님들의 숫자가 좀 줄어든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케이블카를 이용한 관광객은 3천여 명으로 평소보다 4천명 정도 적습니다.

동절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설 연휴 기간 2만 5천 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행사들도 잇따른 예약 취소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195명의 고객이 해외 여행을 취소했습니다.

환불해줘야 하는 금액만 1억 8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조영진/  0 여행사 대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는가 싶었을 정도로 IMF보다 훨씬 더 센 여파고요. 지금 여행업계는 뭐 재앙이죠 재앙..."

회식과 모임 등 단체 손님이 줄어들면서 식당에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00식당 주인>
"평일 때 100%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은 지금은 한 70% 정도 줄었습니다. 한 30% 정도는 줄었다고 봐야 되겠죠."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연달아 나온 가운데 이에 따른 여파가 지역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NEWS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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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경제 '위축'
    • 입력 2020-02-07 08:10:03
    • 수정2020-02-07 10:55:59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지역 경제계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해상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감소는 물론 여행사들의 해외 여행상품 또한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목포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 선 관광객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비어 있는 케빈을 분무기로 소독하는 데 분주합니다. 하루 네 번 전체 케빈을 소독하고, 출입구에 분사형 소독기도 설치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면서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애인/ 해상케이블카 마케팅 본부장> "가족단위의 손님들은 그렇게 줄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노년층 고객님들의 숫자가 좀 줄어든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케이블카를 이용한 관광객은 3천여 명으로 평소보다 4천명 정도 적습니다. 동절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설 연휴 기간 2만 5천 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행사들도 잇따른 예약 취소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195명의 고객이 해외 여행을 취소했습니다. 환불해줘야 하는 금액만 1억 8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조영진/  0 여행사 대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는가 싶었을 정도로 IMF보다 훨씬 더 센 여파고요. 지금 여행업계는 뭐 재앙이죠 재앙..." 회식과 모임 등 단체 손님이 줄어들면서 식당에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00식당 주인> "평일 때 100%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은 지금은 한 70% 정도 줄었습니다. 한 30% 정도는 줄었다고 봐야 되겠죠."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연달아 나온 가운데 이에 따른 여파가 지역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NEWS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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