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누락, 투표자수 오류’ 美 민주 아이오와 경선 개표 집계 잘못

입력 2020.02.07 (09:17) 수정 2020.0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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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개표 지연을 넘어 심각한 집계 오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아이오와 민주당이 발표한 개표 결과가 부정확성과 다른 흠결로 인해 벌집을 쑤신 상태처럼 돼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아이오와주 기초선거구 중 100곳 이상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자체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투표 집계가 맞지 않거나 후보별 대의원 수를 잘못 배정한 사례가 생기는가 하면,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시한 결과가 기초선거구에서 보고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차 투표 결과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10건 이상 있었고, 최종 투표자 수가 1차 투표자보다 많은 경우도 최소 70곳의 선거구에서 발견됐습니다.

코커스는 1차 투표 시 15% 미만 지지를 받은 후보에게 표를 던진 당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타 후보를 지지토록 한 뒤 최종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이어서 최종 투표자 수가 1차 투표자보다 많을 수 없습니다.

기초선거구별로 할당된 대의원을 후보들에게 잘못 배정하는 사례도 15건 이상 발생해 최고 득표자가 가장 많은 대의원을 할당받지 못한 일도 생겼습니다.

현재 개표율이 97%인 가운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6.2%,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6.1%로 초박빙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개표 집계 오류는 이번 경선 자체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아이오와 민주당에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재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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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누락, 투표자수 오류’ 美 민주 아이오와 경선 개표 집계 잘못
    • 입력 2020-02-07 09:17:39
    • 수정2020-02-07 09:30:43
    국제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개표 지연을 넘어 심각한 집계 오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아이오와 민주당이 발표한 개표 결과가 부정확성과 다른 흠결로 인해 벌집을 쑤신 상태처럼 돼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아이오와주 기초선거구 중 100곳 이상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자체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투표 집계가 맞지 않거나 후보별 대의원 수를 잘못 배정한 사례가 생기는가 하면,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시한 결과가 기초선거구에서 보고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차 투표 결과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10건 이상 있었고, 최종 투표자 수가 1차 투표자보다 많은 경우도 최소 70곳의 선거구에서 발견됐습니다.

코커스는 1차 투표 시 15% 미만 지지를 받은 후보에게 표를 던진 당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타 후보를 지지토록 한 뒤 최종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이어서 최종 투표자 수가 1차 투표자보다 많을 수 없습니다.

기초선거구별로 할당된 대의원을 후보들에게 잘못 배정하는 사례도 15건 이상 발생해 최고 득표자가 가장 많은 대의원을 할당받지 못한 일도 생겼습니다.

현재 개표율이 97%인 가운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6.2%,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6.1%로 초박빙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개표 집계 오류는 이번 경선 자체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아이오와 민주당에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재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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