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새벽 마스크 방송 논란…소비자 “판매 전 마감” 분통

입력 2020.02.07 (11:31) 수정 2020.0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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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새벽 진행된 현대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송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당초 오늘 새벽 4시부터 9분 동안 동국제약의 마스크 KF94(60매)를 3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시작보다 30분 일찍 쇼핑몰 판매 사이트가 열리면서 일부 물품이 팔려나갔고, 준비된 수량의 마스크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습니다. 또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폭주하면서 방송 시간 동안 어플과 전화 통화, 상담원 연결 등이 모두 불가능했습니다. 방송 시간에는 동국제약 광고만 방송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사이트에는 해당 상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잠도 못 자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황당하다" "3시 30분부터 어플과 전화도 안 됐다."는 등의 소비자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측은 해당 방송을 하기에 앞서 방송 시간보다 일찍 주문 코드를 열어 결제 와 배송 시스템을 점검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인터넷 판매 사업자가 접속해 방송 예정시간보다 일찍 일부 상품이 판매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송 시간에 맞춰 급하게 당초 판매하기로 했던 200세트의 물량을 다시 구비해 판매를 진행했지만, 방송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고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서버도 다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판매 예정 물량 200세트와 방송에 앞서 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린 30세트를 합쳐 모두 230세트, 개수로는 1만 3,800개의 마스크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홈쇼핑사업자 재승인 과정에서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반영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어제 결정했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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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홈쇼핑 새벽 마스크 방송 논란…소비자 “판매 전 마감” 분통
    • 입력 2020-02-07 11:31:54
    • 수정2020-02-07 12:01:28
    경제
오늘(7일) 새벽 진행된 현대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송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당초 오늘 새벽 4시부터 9분 동안 동국제약의 마스크 KF94(60매)를 3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시작보다 30분 일찍 쇼핑몰 판매 사이트가 열리면서 일부 물품이 팔려나갔고, 준비된 수량의 마스크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습니다. 또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폭주하면서 방송 시간 동안 어플과 전화 통화, 상담원 연결 등이 모두 불가능했습니다. 방송 시간에는 동국제약 광고만 방송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사이트에는 해당 상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잠도 못 자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황당하다" "3시 30분부터 어플과 전화도 안 됐다."는 등의 소비자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측은 해당 방송을 하기에 앞서 방송 시간보다 일찍 주문 코드를 열어 결제 와 배송 시스템을 점검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인터넷 판매 사업자가 접속해 방송 예정시간보다 일찍 일부 상품이 판매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송 시간에 맞춰 급하게 당초 판매하기로 했던 200세트의 물량을 다시 구비해 판매를 진행했지만, 방송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고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서버도 다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판매 예정 물량 200세트와 방송에 앞서 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린 30세트를 합쳐 모두 230세트, 개수로는 1만 3,800개의 마스크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홈쇼핑사업자 재승인 과정에서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반영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어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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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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