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우한 폐렴’ 대신 ‘신종 코로나’, 중 눈치보기일까?

입력 2020.02.07 (13:33) 수정 2020.0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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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질병 명칭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일부 언론이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본다"며 명칭을 놓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정확한 질병 명칭이 뭔지 따져봤습니다.


WHO "임시 명칭 '신종 코로나'…병명에 지역·사람 이름 안 돼"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임시' 질병 명칭입니다. WHO는 질병 명칭에 지역이나 사람 이름 등은 포함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차별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이에 대해 "감염병 자체가 아니라 공포와 편견, 차별과 같은 것이 일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WHO 지침 전 명칭은 계속 사용

해당 지침이 만들어진 때는 2015년입니다. 중동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시작된 게 2012년입니다. 이에 따라 메르스라는 명칭을 사용해왔습니다. 일본뇌염(20세기), 스페인독감(1918년) 두 질병 모두 WHO 지침 발표 전에 유행한 경우입니다. 지침 전이거나 이미관행으로 굳어진 경우,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기존 병명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도 임시 명칭…공식명은 '아직'

현재까지는 WHO의 임시 명칭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쓰이고 있지만 조만간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가 공식 질병 명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ICTV도 통상적으로 WHO의 권고와 같은 맥락에서 질병 명칭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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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7 13:33:36
    • 수정2020-02-07 14:09:59
    팩트체크K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질병 명칭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일부 언론이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본다"며 명칭을 놓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정확한 질병 명칭이 뭔지 따져봤습니다. WHO "임시 명칭 '신종 코로나'…병명에 지역·사람 이름 안 돼"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임시' 질병 명칭입니다. WHO는 질병 명칭에 지역이나 사람 이름 등은 포함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차별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이에 대해 "감염병 자체가 아니라 공포와 편견, 차별과 같은 것이 일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WHO 지침 전 명칭은 계속 사용 해당 지침이 만들어진 때는 2015년입니다. 중동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시작된 게 2012년입니다. 이에 따라 메르스라는 명칭을 사용해왔습니다. 일본뇌염(20세기), 스페인독감(1918년) 두 질병 모두 WHO 지침 발표 전에 유행한 경우입니다. 지침 전이거나 이미관행으로 굳어진 경우,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기존 병명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도 임시 명칭…공식명은 '아직' 현재까지는 WHO의 임시 명칭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쓰이고 있지만 조만간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가 공식 질병 명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ICTV도 통상적으로 WHO의 권고와 같은 맥락에서 질병 명칭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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