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일부 가동” 車 정상화 수순…다른 업종은?

입력 2020.02.07 (19:05) 수정 2020.0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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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멈춰섰던 일부 중국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다음 주 중반쯤부턴 국내 자동차업계의 숨통도 트일 걸로 보입니다.

자동차 외에 반도체나 가전 같은 다른 업종은 또 상황이 어떤지, 박대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로 전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해온 중국 공장들이 일부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산둥성에 31개 공장이 몰려 있는데 어제 15곳에서 직원 절반이 출근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는 모두 28곳이 문을 열고, 나머지 3곳도 방역 작업을 하며 문 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현대차가 방역 물품을 지원했고, 중국 지방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조건으로 가동을 승인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모든 민간채널을 총동원하여 중국 현지 공장의 방역 기준 충족과 방역관리계획을 중국 지방 정부에 설명 중이며..."]

자동차 업계는 현지 직원 70% 정도가 복귀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조립하고 포장해 배로 실어나르는 데까지 일주일.

이렇게 되면 다음 주 중반 쯤 국내에 풀려 국내 상당수 공장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대차는 한쪽으론 인기 차종에 우선 투입할 와이어링을 국내와 동남아 대체선에서 확보중입니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자 업계는 자동차처럼 당장 부품 조달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현지 인력난이 걱정입니다.

LG는 난징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공장을, 삼성은 시안 반도체 공장을 운영중입니다.

SK하이닉스도 2곳에 반도체 공장이 있습니다.

감염 우려나 교통 문제로 복귀 인력이 부족할 수 있어 생산량을 추가로 줄일 지 검토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부족한 부품이 도착하면 곧바로 통관되도록 절차를 줄이고, 상황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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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장 일부 가동” 車 정상화 수순…다른 업종은?
    • 입력 2020-02-07 19:06:48
    • 수정2020-02-07 2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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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멈춰섰던 일부 중국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다음 주 중반쯤부턴 국내 자동차업계의 숨통도 트일 걸로 보입니다.

자동차 외에 반도체나 가전 같은 다른 업종은 또 상황이 어떤지, 박대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로 전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해온 중국 공장들이 일부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산둥성에 31개 공장이 몰려 있는데 어제 15곳에서 직원 절반이 출근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는 모두 28곳이 문을 열고, 나머지 3곳도 방역 작업을 하며 문 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현대차가 방역 물품을 지원했고, 중국 지방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조건으로 가동을 승인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모든 민간채널을 총동원하여 중국 현지 공장의 방역 기준 충족과 방역관리계획을 중국 지방 정부에 설명 중이며..."]

자동차 업계는 현지 직원 70% 정도가 복귀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조립하고 포장해 배로 실어나르는 데까지 일주일.

이렇게 되면 다음 주 중반 쯤 국내에 풀려 국내 상당수 공장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대차는 한쪽으론 인기 차종에 우선 투입할 와이어링을 국내와 동남아 대체선에서 확보중입니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자 업계는 자동차처럼 당장 부품 조달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현지 인력난이 걱정입니다.

LG는 난징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공장을, 삼성은 시안 반도체 공장을 운영중입니다.

SK하이닉스도 2곳에 반도체 공장이 있습니다.

감염 우려나 교통 문제로 복귀 인력이 부족할 수 있어 생산량을 추가로 줄일 지 검토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부족한 부품이 도착하면 곧바로 통관되도록 절차를 줄이고, 상황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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