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춘 현대차 울산 공장…쌍용차·르노삼성 등 휴업 예고

입력 2020.02.07 (21:18) 수정 2020.02.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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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협력사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완성차 공장이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오늘(7일) 멈춰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아예 휴업 상태인가요?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입니다.

평소같으면 오후 근무조가 출근해 차량을 만들고 있어야 할 시간입니다만, 생산직 직원들이 휴업 상태고, 공장의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직원들과 물류 차량들이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북적이는 곳인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적막할 정도입니다.

중국 협력사들의 가동이 줄어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이 오늘(7일)은 전체 공장으로 확대됐습니다.

생산직 직원들은 임금의 70%를 받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부품 문제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건 IMF 구제금융 사태로 부품업체가 어려움을 겪은 1997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현대차는 이곳 외에도 아산과 전주에 국내 공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주공장의 일부 버스 생산 라인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의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 외에도 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쌍용차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기아차 등도 다음 주 휴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현대차 측은 우선 수급이 되는 부품만이라도 국내로 들어온다면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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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동 멈춘 현대차 울산 공장…쌍용차·르노삼성 등 휴업 예고
    • 입력 2020-02-07 21:21:14
    • 수정2020-02-07 21:31:05
    뉴스 9
[앵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협력사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완성차 공장이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오늘(7일) 멈춰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아예 휴업 상태인가요?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입니다.

평소같으면 오후 근무조가 출근해 차량을 만들고 있어야 할 시간입니다만, 생산직 직원들이 휴업 상태고, 공장의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직원들과 물류 차량들이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북적이는 곳인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적막할 정도입니다.

중국 협력사들의 가동이 줄어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이 오늘(7일)은 전체 공장으로 확대됐습니다.

생산직 직원들은 임금의 70%를 받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부품 문제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건 IMF 구제금융 사태로 부품업체가 어려움을 겪은 1997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현대차는 이곳 외에도 아산과 전주에 국내 공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주공장의 일부 버스 생산 라인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의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 외에도 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쌍용차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기아차 등도 다음 주 휴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현대차 측은 우선 수급이 되는 부품만이라도 국내로 들어온다면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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