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숨을 거둔 우한 ‘영웅’ 리원량, 의사도 피하지 못했다

입력 2020.02.07 (21:23) 수정 2020.02.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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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최초로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씨가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병원에서 '사스(SARS)'와 유사한 증상의 환자 보고서를 발견한 리원량씨는 이 사실을 의대 동기 채팅방에 공유해 우한 지역에 7명의 같은 증상 환자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전염병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동료 의료인에게 전한 리원량씨는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중국 공안에 소환됩니다. 반성문과 유언비어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풀려나며 '괴담 유포자'가 돼버린 리원량씨.

약 20일 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같은 증상의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운 전염병임을 인정하고 우한시를 봉쇄합니다. 이후 '괴담 유포자'에서 중국의 최고 지략가 '제갈량'으로 비유가 된 리원량씨. 우한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중 지난달 10일 고열과 기침이 발생하자 의심 환자로 격리됩니다.

이번 달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리원량씨는 결국 확진 6일만인 7일 새벽 34살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의사의 소명을 다 하고 떠난 리원량씨를 크랩에서 정리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9FrncC59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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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07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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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최초로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씨가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병원에서 '사스(SARS)'와 유사한 증상의 환자 보고서를 발견한 리원량씨는 이 사실을 의대 동기 채팅방에 공유해 우한 지역에 7명의 같은 증상 환자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전염병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동료 의료인에게 전한 리원량씨는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중국 공안에 소환됩니다. 반성문과 유언비어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풀려나며 '괴담 유포자'가 돼버린 리원량씨.

약 20일 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같은 증상의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운 전염병임을 인정하고 우한시를 봉쇄합니다. 이후 '괴담 유포자'에서 중국의 최고 지략가 '제갈량'으로 비유가 된 리원량씨. 우한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중 지난달 10일 고열과 기침이 발생하자 의심 환자로 격리됩니다.

이번 달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리원량씨는 결국 확진 6일만인 7일 새벽 34살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의사의 소명을 다 하고 떠난 리원량씨를 크랩에서 정리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9FrncC59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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