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강원 경제 '빨간불'

입력 2020.02.07 (21:53) 수정 2020.02.0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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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강원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를 만들면서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네비게이션 연결선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생산라인이 군데군데 멈춰있습니다.

이 기업은 중국에 있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에 납품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공장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실액만 20억 원 정도입니다.

이근희/ 자동차부품기업 공장장
매출의 50% 정도는 손해보는것 같습니다. 장기화된다고 하면 회사운영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중국에서 전기 배선과 자석 등 부품을 들여와야 하는데, 부품 조달이 중단돼 안절부절입니다.

이달 말 재고가 바닥나면 공장을 세워야할 수도 있습니다.

최길운/ 의료기기 생산업체 회장
수급이 제때 제때 안 되니까 일단 중국에서 공장 가동이 안되니까 언제 들어올지도 몰라서 기다리고 있고...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황.
만도를 포함한 협력업체들까지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 잦아들지 예측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강원도는 '수출 비상 대책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들의 피해 상황 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권용/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
단기적으로는 수출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수출기업과 중국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도내 기업들의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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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로 강원 경제 '빨간불'
    • 입력 2020-02-07 21:53:35
    • 수정2020-02-08 02:10:44
    뉴스9(강릉)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강원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를 만들면서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네비게이션 연결선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생산라인이 군데군데 멈춰있습니다. 이 기업은 중국에 있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에 납품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공장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실액만 20억 원 정도입니다.

이근희/ 자동차부품기업 공장장 매출의 50% 정도는 손해보는것 같습니다. 장기화된다고 하면 회사운영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중국에서 전기 배선과 자석 등 부품을 들여와야 하는데, 부품 조달이 중단돼 안절부절입니다. 이달 말 재고가 바닥나면 공장을 세워야할 수도 있습니다.

최길운/ 의료기기 생산업체 회장 수급이 제때 제때 안 되니까 일단 중국에서 공장 가동이 안되니까 언제 들어올지도 몰라서 기다리고 있고...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황. 만도를 포함한 협력업체들까지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 잦아들지 예측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강원도는 '수출 비상 대책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들의 피해 상황 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권용/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 단기적으로는 수출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수출기업과 중국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도내 기업들의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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