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방문 가족 1명 확진 추가…국내 총 25명

[앵커]

오늘 국내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늘어나면서 국내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25번째 확진자는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방문했던 자녀와 접촉한 70대 한국인 여성입니다.

한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번째 확진자는 오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합니다.

양예빈 기자, 오늘 확진자가 1명 더 늘어나면서 이제 국내 확진자는 25명이 됐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제 국내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된 환자는 73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자세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는대로 이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4번째 확진자인 55살 남성은 오늘 퇴원했습니다.

국내에서 세 번째 퇴원입니다.

분당 서울대 병원은 이 환자가 입원 초기에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었지만, 산소를 주입하고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 HIV 치료제 등을 함께 사용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 중인 사람은 어제보다 21명 늘어난 96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고, 검사 가능 기관을 늘리면서 의심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검사 기관 확대로 의심환자 신고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첫 날에만 2백여 건이 늘었고 어제는 570여 건, 2-3배나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검사 시료를 보급했지만 인력과 장비 문제로 검사량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보건당국은 앞으로 지정 검사기관을 추가로 늘리고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보건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검사 대상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동남아 등 발병 국가를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난 사람 등이 우선입니다

보건 당국은 중국의 춘절 휴가 연장 조치가 끝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1,2주 동안 중국 전 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방역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