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사망자 800명 넘어…사스보다 많다

입력 2020.02.09 (12:01) 수정 2020.02.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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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상황은 여전히 긴박합니다.

전체 사망자는 8백 명을 넘어, 과거 사스 때 전 세계에서 숨진 사람보다 많아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장한 춘절 연휴도 오늘로 끝나 내일부터는 기업들의 출근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만 사스 당시 전 세계 사망자 보다 많은 780명 숨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7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가 3천 명대에서 2천 명대로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 성은 폭증하는 환자들로 의료품 등의 부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두 차례 연장한 춘절 연휴는 오늘로 종료됩니다.

따라서 내일부터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상당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생필품 수요에 맞춰, 준비가 된 기업들은 조속히 조업을 재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부 도시들이 타 지역에 다녀온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 뒤에 출근하도록 했지만, 본격적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상하이 시 민정국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환자의 비말이 공기 중에 혼합돼 떠 다니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집안 환기 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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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사망자 800명 넘어…사스보다 많다
    • 입력 2020-02-09 12:04:00
    • 수정2020-02-09 14:20:10
    뉴스 12
[앵커]

중국의 상황은 여전히 긴박합니다.

전체 사망자는 8백 명을 넘어, 과거 사스 때 전 세계에서 숨진 사람보다 많아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장한 춘절 연휴도 오늘로 끝나 내일부터는 기업들의 출근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만 사스 당시 전 세계 사망자 보다 많은 780명 숨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7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가 3천 명대에서 2천 명대로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 성은 폭증하는 환자들로 의료품 등의 부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두 차례 연장한 춘절 연휴는 오늘로 종료됩니다.

따라서 내일부터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상당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생필품 수요에 맞춰, 준비가 된 기업들은 조속히 조업을 재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부 도시들이 타 지역에 다녀온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 뒤에 출근하도록 했지만, 본격적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상하이 시 민정국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환자의 비말이 공기 중에 혼합돼 떠 다니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집안 환기 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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