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성북보건소 자료는 구청 직원들이 유출

입력 2020.02.12 (06:45) 수정 2020.0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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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는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문서 유출자는 다름 아닌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문서입니다.

서울 성북보건소가 작성한 문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5번째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가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문서 유포자는 다름아닌 성북구청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북구보건소가 방역 조치 등을 위해 구청에 문서를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서가 찍힌 사진을 전달받은 구청 직원 3명이 업무와 관계 없는 지인 등에게 다시 유포한 겁니다.

이들은 구청에서 보건소 담당 업무를 맡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직무 이외의 목적으로 보고서를 유출했다고 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공문 사진을 찍은 최초유포자와 전파 과정 등에 대해 계속 수사중입니다.

앞서 광주광역시에서도 구청에서 생산된 확진자 관련 문건이 공문 형태 그대로 유포됐고,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에 대한 경찰 내부 보고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공문서 유출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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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성북보건소 자료는 구청 직원들이 유출
    • 입력 2020-02-12 06:47:36
    • 수정2020-02-12 08:41:13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달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는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문서 유출자는 다름 아닌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문서입니다. 서울 성북보건소가 작성한 문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5번째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가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문서 유포자는 다름아닌 성북구청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북구보건소가 방역 조치 등을 위해 구청에 문서를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서가 찍힌 사진을 전달받은 구청 직원 3명이 업무와 관계 없는 지인 등에게 다시 유포한 겁니다. 이들은 구청에서 보건소 담당 업무를 맡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직무 이외의 목적으로 보고서를 유출했다고 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공문 사진을 찍은 최초유포자와 전파 과정 등에 대해 계속 수사중입니다. 앞서 광주광역시에서도 구청에서 생산된 확진자 관련 문건이 공문 형태 그대로 유포됐고,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에 대한 경찰 내부 보고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공문서 유출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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