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크루즈선 입항 ‘불투명’…항만도 비상

입력 2020.02.12 (07:33) 수정 2020.02.12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항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올해 애써 크루즈선 4척을 유치했는데, 일정이 취소되거나 입항이 불투명해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일본 정박 크루즈선.

우리 정부도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당분간 막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지난 10일 : "크루즈 내의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 등에 따른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남에서 유일하게 크루즈항이 있는 여수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에는 5천 명을 넘게 태울 수 있는 대만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가 4차례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승객이 덜 모인 6·7월 일정은 대만 선사 측에서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이미 취소했습니다.

4월과 5월 일정은 우리 정부 방침에 따라 입항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여수시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합니다.

[양창환/여수시 관광과 : "여수가 조금 더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그 기회들이,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런 것들 때문에 없어지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닷길을 통해서도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항만 방역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섬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장목/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사업소장 : "의심 환자가 확인되면 질병관리본부에 저희가 신고 또 인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중국행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보관율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을 우려해 보관 장소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수 크루즈선 입항 ‘불투명’…항만도 비상
    • 입력 2020-02-12 07:40:03
    • 수정2020-02-12 07:51:16
    뉴스광장
[앵커]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항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올해 애써 크루즈선 4척을 유치했는데, 일정이 취소되거나 입항이 불투명해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일본 정박 크루즈선.

우리 정부도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당분간 막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지난 10일 : "크루즈 내의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 등에 따른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남에서 유일하게 크루즈항이 있는 여수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에는 5천 명을 넘게 태울 수 있는 대만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가 4차례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승객이 덜 모인 6·7월 일정은 대만 선사 측에서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이미 취소했습니다.

4월과 5월 일정은 우리 정부 방침에 따라 입항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여수시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합니다.

[양창환/여수시 관광과 : "여수가 조금 더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그 기회들이,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런 것들 때문에 없어지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닷길을 통해서도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항만 방역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섬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장목/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사업소장 : "의심 환자가 확인되면 질병관리본부에 저희가 신고 또 인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중국행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보관율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을 우려해 보관 장소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