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고층빌딩서 극단적 선택, 드론으로 막았습니다

입력 2020.02.12 (10:48) 수정 2020.02.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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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여성 고층빌딩서 투신 시도’ 신고, 드론으로 빌딩 특정해 구조 성공
- 드론 없었을 때? 건물 옥상 일일이 확인하다 안타까운 사고 막지 못했던 경우도
- 자녀들과의 취미로 시작한 드론, 현장 효용성에 착안해 사비로 자격증까지 취득
- 실종 등산객, 동물 수색에도 용이...일선 소방서에 드론 배치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2월 12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장현 소방장 (부천소방서)



▷ 김경래 : 드론 아시죠? 드론? 요새 집에서 장난감 삼아서 갖고 계신 분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드론이 군대에서는 전쟁 중이나 이럴 때는 살상용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을 저희들이 중동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솔레이마니 장군 제거하는 데에 이란의, 미군의 최첨단 드론이 사용됐다.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물론 그 드론이 우리가 집에 갖고 있는 그런 드론처럼 작은 드론은 아니죠. 그런데 이게 사람을 죽이는 용도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용도로도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화제가 됐죠. 경기도 부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그러니까 투신하려는 20대 여성을 소방당국이 드론을 활용해서 구조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드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현장에서 드론을 직접 조종한 김장현 소방장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장현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고생 많으셨고요. 사람 하나 살리신 것 아닙니까, 그렇죠?

▶ 김장현 : 예, 저희는 뭐 항상 하는 일이라서.

▷ 김경래 : 아, 매일 살리고 계시군요.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드론이 그분을 그러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려는 분을 어떻게 구조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거죠?

▶ 김장현 : 저희가 신고 접수를 받을 때는 20대 여성인데 건물에서 투신을 하려고 한다는 그런 내용이었고요. 어느 정도의 주소지가 나오긴 했지만 경험상 그곳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출동할 때 그래서.

▷ 김경래 : 그러니까 어느 빌딩인지 몇 층인지 이런 게 특정이 안 된 상황이었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그래서 출동을 할 때부터 저희 대장님께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 드론을 출동할 때 즉시 날려서 인명을 검색할 수 있으니까 준비를 하자고 의견을 나눴고 도착을 했을 때 요구조자를 찾을 수 없었어요. 확인할 수 없어서 바로 드론 날려서 인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드론을 보냈고요. 그 옥상에서 조금 위태로워 보이는 요구조자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주변 소방관 직원 구조대원분들한테 전파했고 그 구조대원분들이 올라가서 긴박하게 활동을 해서 구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예전에는 그러니까 드론이 없을 때는 그러면 어떻게 했어요? 건물이 특정이 안 되는데 건물마다 다 찾아다닌 거예요?

▶ 김장현 : 바로 그게 드론의 중요성인데요. 과거 드론을 활용하지 못했을 때는 많은 인원, 많은 인원이 되지 않을 때는 건물마다 다 올라가서 옥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또 옆 건물로 가고 이런 식으로 해서 요구조자를 찾았기 때문에 시간적, 체력적 소모가 많았고요. 그로 인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아까 말씀하실 때 대장님하고 드론을 한번 활용해보자, 긴급한 상황이 있으면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유사한 경우였고요. 작년 한 9월경에 비슷한 내용이었어요. 여성이었는데, 자기는 투신을 하고 싶은데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 그리고 끊은 내용이었어요.

▷ 김경래 : 그게 무슨 전화죠?

▶ 김장현 : 그러니까 약간의 관심이 필요한, 알리고 싶으셨나봐요. 그래서 저희가 인근 지역을 출동을 했는데 다 아파트단지였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고층 아파트이기 때문에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고 있을 때 그때도 역시 저희 대장님하고 저하고 드론으로 우선 확인을 해보자고 해서 마찬가지로 옥상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고 경찰하고 소방관이 출동을 해서 그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경력이 있어서 이번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드론에다 카메라를 달아서 밑에 모니터를 보면서 수색을 한다, 이 말이죠,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소방장님께서는 드론 조종하는 것은 어떻게 배우신 거예요? 개인적으로 배우신 겁니까? 아니면 소방청에서 어떤 교육이 있는 겁니까?

▶ 김장현 : 이게 사실은 제가 아들이 셋이 있어요, 아이들이 셋이 있는데 아이들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고 취미로 해서 드론을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이 드론을 이용해서 수많은 현장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그리고 활용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제 개인 사비를 사용해서, 개인 사비로 전문 교육 국토부 전문 교육을 받고 그 자격을 취득했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은 지도 조종자까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까지 수료를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 드론이 소방서마다 다 보급이 되어 있는 겁니까? 아니면 소방장님 계신 곳만 드론이 있는 겁니까?

▶ 김장현 : 아직까지는 전 소방서에 배치가 되어 있는 건 아니고요. 그 도 전체로 봤을 때 각 권역별 그리고 중점 그리고 드론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서에 지금 배치가 되어 있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렇게 어떤 극단적인 선택,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을 수색하는 데에 활용을 한다, 여기까지 알겠는데 다른 활용방법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김장현 : 제가 경험한 것을 우선 말씀을 드리자면 작년 초에 산에서 등산을 가셨는데 그분이 심신이 미약하신 분이셨어요. 보호자분하고 같이 올라갔는데 보호자분하고 그 요구조자분하고 서로 헤어지게 됐는데 그분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드론을 활용해서 산악 수색을 시작했고 인적사항을 확인해서 요구조자를 발견해서 구조한 적이 있어습니다.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한 번은 사슴농장에서 대형사슴이 탈출을 해서 시내를 휘젓고 다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사슴이 산으로 올라가서 등산객이나 시민분들을 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드론도 그 사슴을 탐색해서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한 그런 경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드론이라는 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고 사람들이 못 가는 데까지 갈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 활용도가 있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드론만 전문으로 조종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불 끄는 업무, 이런 것도 하시는 건가요?

▶ 김장현 : 사실은 이게 드론이 있다면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이고 그리고 법적 그리고 조종 그리고 기계적 이런 많은 부분을 함께해야 해서 전문 담당자가 필요한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아직까지는 구조, 화재, 생활안전, 드론 다 같이.

▷ 김경래 : 다하고 계시는군요.

▶ 김장현 : 같이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불 나면 불도 끄시고 드론 필요하면 드론 운전도 하시고 이런 거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더군다나 자격증 같은 것 사비로 따고 개인 시간 내서 했다는 것은 뭔가 좀 체계화될 필요는 있겠어요.

▶ 김장현 : 맞습니다. 제가 최초에 시작을 했을 때 제 사비로 해서 교육을 받았을 때 같은 경우에는 소방 쪽에 아직 드론이 보급이나 이런 게 없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은 저희 소방중앙기관에서도 드론의 중요성을 다 미리 파악을 하고 있었고요. 중앙소방학교기관에서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과정을 여러 차례 개설을 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도 조금 나아졌군요, 처음에 하실 때보다는.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드론이 이렇게 많이 활용되는 그런 것을 아이디어를 많이 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 살리는 119 대원들 감사합니다.’ 이런 문자도 보내주셨습니다, ㅇㅂㅇ님이. 오늘 고맙습니다.

▶ 김장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부천소방서에서 김장현 소방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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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고층빌딩서 극단적 선택, 드론으로 막았습니다
    • 입력 2020-02-12 10:48:51
    • 수정2020-02-12 13:29:06
    최강시사
- ‘20대 여성 고층빌딩서 투신 시도’ 신고, 드론으로 빌딩 특정해 구조 성공
- 드론 없었을 때? 건물 옥상 일일이 확인하다 안타까운 사고 막지 못했던 경우도
- 자녀들과의 취미로 시작한 드론, 현장 효용성에 착안해 사비로 자격증까지 취득
- 실종 등산객, 동물 수색에도 용이...일선 소방서에 드론 배치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2월 12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장현 소방장 (부천소방서)



▷ 김경래 : 드론 아시죠? 드론? 요새 집에서 장난감 삼아서 갖고 계신 분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드론이 군대에서는 전쟁 중이나 이럴 때는 살상용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을 저희들이 중동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솔레이마니 장군 제거하는 데에 이란의, 미군의 최첨단 드론이 사용됐다.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물론 그 드론이 우리가 집에 갖고 있는 그런 드론처럼 작은 드론은 아니죠. 그런데 이게 사람을 죽이는 용도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용도로도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화제가 됐죠. 경기도 부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그러니까 투신하려는 20대 여성을 소방당국이 드론을 활용해서 구조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드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현장에서 드론을 직접 조종한 김장현 소방장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장현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고생 많으셨고요. 사람 하나 살리신 것 아닙니까, 그렇죠?

▶ 김장현 : 예, 저희는 뭐 항상 하는 일이라서.

▷ 김경래 : 아, 매일 살리고 계시군요.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드론이 그분을 그러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려는 분을 어떻게 구조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거죠?

▶ 김장현 : 저희가 신고 접수를 받을 때는 20대 여성인데 건물에서 투신을 하려고 한다는 그런 내용이었고요. 어느 정도의 주소지가 나오긴 했지만 경험상 그곳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출동할 때 그래서.

▷ 김경래 : 그러니까 어느 빌딩인지 몇 층인지 이런 게 특정이 안 된 상황이었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그래서 출동을 할 때부터 저희 대장님께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 드론을 출동할 때 즉시 날려서 인명을 검색할 수 있으니까 준비를 하자고 의견을 나눴고 도착을 했을 때 요구조자를 찾을 수 없었어요. 확인할 수 없어서 바로 드론 날려서 인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드론을 보냈고요. 그 옥상에서 조금 위태로워 보이는 요구조자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주변 소방관 직원 구조대원분들한테 전파했고 그 구조대원분들이 올라가서 긴박하게 활동을 해서 구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예전에는 그러니까 드론이 없을 때는 그러면 어떻게 했어요? 건물이 특정이 안 되는데 건물마다 다 찾아다닌 거예요?

▶ 김장현 : 바로 그게 드론의 중요성인데요. 과거 드론을 활용하지 못했을 때는 많은 인원, 많은 인원이 되지 않을 때는 건물마다 다 올라가서 옥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또 옆 건물로 가고 이런 식으로 해서 요구조자를 찾았기 때문에 시간적, 체력적 소모가 많았고요. 그로 인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아까 말씀하실 때 대장님하고 드론을 한번 활용해보자, 긴급한 상황이 있으면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유사한 경우였고요. 작년 한 9월경에 비슷한 내용이었어요. 여성이었는데, 자기는 투신을 하고 싶은데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 그리고 끊은 내용이었어요.

▷ 김경래 : 그게 무슨 전화죠?

▶ 김장현 : 그러니까 약간의 관심이 필요한, 알리고 싶으셨나봐요. 그래서 저희가 인근 지역을 출동을 했는데 다 아파트단지였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고층 아파트이기 때문에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고 있을 때 그때도 역시 저희 대장님하고 저하고 드론으로 우선 확인을 해보자고 해서 마찬가지로 옥상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고 경찰하고 소방관이 출동을 해서 그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경력이 있어서 이번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드론에다 카메라를 달아서 밑에 모니터를 보면서 수색을 한다, 이 말이죠,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소방장님께서는 드론 조종하는 것은 어떻게 배우신 거예요? 개인적으로 배우신 겁니까? 아니면 소방청에서 어떤 교육이 있는 겁니까?

▶ 김장현 : 이게 사실은 제가 아들이 셋이 있어요, 아이들이 셋이 있는데 아이들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고 취미로 해서 드론을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이 드론을 이용해서 수많은 현장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그리고 활용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제 개인 사비를 사용해서, 개인 사비로 전문 교육 국토부 전문 교육을 받고 그 자격을 취득했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은 지도 조종자까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까지 수료를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 드론이 소방서마다 다 보급이 되어 있는 겁니까? 아니면 소방장님 계신 곳만 드론이 있는 겁니까?

▶ 김장현 : 아직까지는 전 소방서에 배치가 되어 있는 건 아니고요. 그 도 전체로 봤을 때 각 권역별 그리고 중점 그리고 드론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서에 지금 배치가 되어 있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렇게 어떤 극단적인 선택,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을 수색하는 데에 활용을 한다, 여기까지 알겠는데 다른 활용방법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김장현 : 제가 경험한 것을 우선 말씀을 드리자면 작년 초에 산에서 등산을 가셨는데 그분이 심신이 미약하신 분이셨어요. 보호자분하고 같이 올라갔는데 보호자분하고 그 요구조자분하고 서로 헤어지게 됐는데 그분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드론을 활용해서 산악 수색을 시작했고 인적사항을 확인해서 요구조자를 발견해서 구조한 적이 있어습니다.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한 번은 사슴농장에서 대형사슴이 탈출을 해서 시내를 휘젓고 다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사슴이 산으로 올라가서 등산객이나 시민분들을 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드론도 그 사슴을 탐색해서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한 그런 경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드론이라는 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고 사람들이 못 가는 데까지 갈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 활용도가 있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드론만 전문으로 조종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불 끄는 업무, 이런 것도 하시는 건가요?

▶ 김장현 : 사실은 이게 드론이 있다면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이고 그리고 법적 그리고 조종 그리고 기계적 이런 많은 부분을 함께해야 해서 전문 담당자가 필요한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아직까지는 구조, 화재, 생활안전, 드론 다 같이.

▷ 김경래 : 다하고 계시는군요.

▶ 김장현 : 같이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불 나면 불도 끄시고 드론 필요하면 드론 운전도 하시고 이런 거군요.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더군다나 자격증 같은 것 사비로 따고 개인 시간 내서 했다는 것은 뭔가 좀 체계화될 필요는 있겠어요.

▶ 김장현 : 맞습니다. 제가 최초에 시작을 했을 때 제 사비로 해서 교육을 받았을 때 같은 경우에는 소방 쪽에 아직 드론이 보급이나 이런 게 없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은 저희 소방중앙기관에서도 드론의 중요성을 다 미리 파악을 하고 있었고요. 중앙소방학교기관에서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과정을 여러 차례 개설을 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도 조금 나아졌군요, 처음에 하실 때보다는. 그렇죠?

▶ 김장현 : 맞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드론이 이렇게 많이 활용되는 그런 것을 아이디어를 많이 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 살리는 119 대원들 감사합니다.’ 이런 문자도 보내주셨습니다, ㅇㅂㅇ님이. 오늘 고맙습니다.

▶ 김장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부천소방서에서 김장현 소방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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