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감소추세라고 판단하기는 일러”

입력 2020.02.12 (15:51) 수정 2020.02.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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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감소추세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강력한 후베이성 봉쇄 정책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확산 감소 효과가 생겼다고 보지만, 춘절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감염 인구들이 섞이게 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중국 신규환자가 하루 3천 명 넘게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2천 명 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후베이성의 신규 환자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후베이성 외 지역이 500명 정도에서 300여 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봐야 하지만 중국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국내 감염 확산 위험도 같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점을 지났다'거나 '변곡점'으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 당시는 해외환자가 1명으로부터 촉발된 병원 감염이었지만 현재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사례를 추적해 방역 범위 안에서 접촉자를 관리해나가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전파 유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동과 한국의 인적 교류보다 훨씬 교류가 많은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이번 '코로나19'의 양상은 메르스 때의 유행이나 예측과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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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감소추세라고 판단하기는 일러”
    • 입력 2020-02-12 15:51:11
    • 수정2020-02-12 18:31:10
    사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감소추세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강력한 후베이성 봉쇄 정책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확산 감소 효과가 생겼다고 보지만, 춘절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감염 인구들이 섞이게 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중국 신규환자가 하루 3천 명 넘게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2천 명 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후베이성의 신규 환자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후베이성 외 지역이 500명 정도에서 300여 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봐야 하지만 중국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국내 감염 확산 위험도 같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점을 지났다'거나 '변곡점'으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 당시는 해외환자가 1명으로부터 촉발된 병원 감염이었지만 현재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사례를 추적해 방역 범위 안에서 접촉자를 관리해나가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전파 유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동과 한국의 인적 교류보다 훨씬 교류가 많은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이번 '코로나19'의 양상은 메르스 때의 유행이나 예측과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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