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환자, 에이즈약 효과”…17번째 환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

입력 2020.02.12 (16:48) 수정 2020.02.12 (16: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12일(오늘) 퇴원한 3번째 환자는 에이즈치료제가 효과를 봤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퇴원한 17번째 환자는 별 다른 치료제 없이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환자를 치료해 온 명지병원 의료진은 12일(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두 환자에 대한 치료 경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3번째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나타난 입원 8일째부터 항HIV 제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했고, 그 다음 날부터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재균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감염자에게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번째 환자는 우한에서 사업을 하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 왔고 오후 1시 30분에 명지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오후 4시 30분쯤 퇴원한 17번째 환자는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겪어 보니까 그렇게 걱정되는 병은 아니었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17번째 환자의 주치의였던 명지병원 강유민 교수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뒤에 호전되던 기간이었다"면서 "입원 후에 특별한 약을 투여하지 않았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7번째 환자는 싱가포르 여행 이력이 있는 38살 남성으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한편, 같은 병원에 치료 중인 28번째 환자 중국인 여성은 증상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퇴원한 3번 환자와 함께 우한에서 입국해 강남 성형외과 등을 다닌 이 여성은 바이러스 수치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에 해당해 입원했지만, 병원에서 12일(오늘) 측정한 검사로는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번째 환자, 에이즈약 효과”…17번째 환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
    • 입력 2020-02-12 16:48:58
    • 수정2020-02-12 16:53:10
    사회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12일(오늘) 퇴원한 3번째 환자는 에이즈치료제가 효과를 봤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퇴원한 17번째 환자는 별 다른 치료제 없이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환자를 치료해 온 명지병원 의료진은 12일(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두 환자에 대한 치료 경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3번째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나타난 입원 8일째부터 항HIV 제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했고, 그 다음 날부터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재균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감염자에게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번째 환자는 우한에서 사업을 하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 왔고 오후 1시 30분에 명지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오후 4시 30분쯤 퇴원한 17번째 환자는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겪어 보니까 그렇게 걱정되는 병은 아니었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17번째 환자의 주치의였던 명지병원 강유민 교수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뒤에 호전되던 기간이었다"면서 "입원 후에 특별한 약을 투여하지 않았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7번째 환자는 싱가포르 여행 이력이 있는 38살 남성으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한편, 같은 병원에 치료 중인 28번째 환자 중국인 여성은 증상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퇴원한 3번 환자와 함께 우한에서 입국해 강남 성형외과 등을 다닌 이 여성은 바이러스 수치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에 해당해 입원했지만, 병원에서 12일(오늘) 측정한 검사로는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