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 명 조기 사망”

입력 2020.02.12 (17:12) 수정 2020.0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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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로 인한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 명이 조기 사망(평균 수명보다 이른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12일 발표한 '독성 공기: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에서 2018년을 기준으로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18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100만 명), 미국(23만 명), 러시아(12만 명), 일본(10만 명) 등 순입니다.

독일(8만 1천 명), 프랑스(3만 7천 명) 등 유럽연합(EU) 전체에서는 38만 3천 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은 4만 명으로 인도네시아(4만 4천 명)나 베트남(4만 1천 명) 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또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천식,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및 급성 질환자도 늘려 수백만 명이 병원을 찾게 하고 수십억 건의 결근을 초래한다"면서 대기오염에 의한 세계 경제의 비용을 연간 2조 9천억 달러(3천420조 원)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9천억 달러(GDP 대비 6.6%)로 가장 큰 비용을 치렀고 미국(6천억 달러), 인도(1천500억 달러), 독일(1천400억 달러), 일본(1천300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560억 달러로 GDP의 3.4%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대기 오염은 빈곤국 어린이의 건강에 특히 큰 위협이 된다"면서 "초미세먼지 노출로 전 세계에서 5살도 되지 않아 숨지는 어린이가 연간 4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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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2 17:12:53
    • 수정2020-02-12 17:17:47
    국제
화석 연료로 인한 대기 오염 탓에 한국에서 연간 4만 명이 조기 사망(평균 수명보다 이른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12일 발표한 '독성 공기: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에서 2018년을 기준으로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18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100만 명), 미국(23만 명), 러시아(12만 명), 일본(10만 명) 등 순입니다.

독일(8만 1천 명), 프랑스(3만 7천 명) 등 유럽연합(EU) 전체에서는 38만 3천 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은 4만 명으로 인도네시아(4만 4천 명)나 베트남(4만 1천 명) 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또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천식,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및 급성 질환자도 늘려 수백만 명이 병원을 찾게 하고 수십억 건의 결근을 초래한다"면서 대기오염에 의한 세계 경제의 비용을 연간 2조 9천억 달러(3천420조 원)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9천억 달러(GDP 대비 6.6%)로 가장 큰 비용을 치렀고 미국(6천억 달러), 인도(1천500억 달러), 독일(1천400억 달러), 일본(1천300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560억 달러로 GDP의 3.4%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대기 오염은 빈곤국 어린이의 건강에 특히 큰 위협이 된다"면서 "초미세먼지 노출로 전 세계에서 5살도 되지 않아 숨지는 어린이가 연간 4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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