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2차장, 이번엔 러시아行…남북협력·한러수교 30주년 협의

입력 2020.02.12 (17:59) 수정 2020.02.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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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김 차장은 오늘(12일)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는 만큼, 김 차장이 구체적 사업 방향을 두고 러시아 측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차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러시아로 향하는 등 활발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러를 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남북협력 구상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기로 한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구체적 사업을 러시아에 설명하고, 여기에 속도를 내기 위한 한러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전격 발탁된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 역시 김 차장과 같은 비행기로 러시아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웡 부대표는 미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웡 부대표는 지난 9일 방한한 뒤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러엔 남북협력 구상과 함께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러 수교 30주년에 맞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의견 조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외교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안에 방한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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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12 19: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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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김 차장은 오늘(12일)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는 만큼, 김 차장이 구체적 사업 방향을 두고 러시아 측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차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러시아로 향하는 등 활발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러를 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남북협력 구상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기로 한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구체적 사업을 러시아에 설명하고, 여기에 속도를 내기 위한 한러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전격 발탁된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 역시 김 차장과 같은 비행기로 러시아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웡 부대표는 미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웡 부대표는 지난 9일 방한한 뒤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러엔 남북협력 구상과 함께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러 수교 30주년에 맞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의견 조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외교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안에 방한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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