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관리 인력·예산 크게 부족

입력 2020.02.12 (18:08) 수정 2020.02.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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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대응책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수백 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할 인력이나 예산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 대학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사전 입국을 권고했습니다.

입국 후 기숙사에서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고
대학병원과 공조해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필환/계명대 교무처장[인터뷰]
"14일간 관찰을 해서 환자발생도 좀 보고 그 기간이 경과하면 기숙사 소독이나 방역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우리 학생들을 입소를 시키고.."

중국인 유학생 230여 명을 보유한
이 학교는 기숙사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고열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를
즉시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검사를 하거나
별도의 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자가격리 등 관리수칙을 보면
학생 하나하나 24시간 관리가 필요해
대학 자체만의 힘으로는
버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기관이나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만큼
수백 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직원들이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바로
투입될 수도 없을 것 같고, (격리수용)
2주를 하다보니까 그런 (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치단체와 보건당국이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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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 관리 인력·예산 크게 부족
    • 입력 2020-02-12 18:08:18
    • 수정2020-02-12 23:06:24
    뉴스9(포항)
[앵커멘트]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대응책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수백 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할 인력이나 예산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 대학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사전 입국을 권고했습니다. 입국 후 기숙사에서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고 대학병원과 공조해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필환/계명대 교무처장[인터뷰] "14일간 관찰을 해서 환자발생도 좀 보고 그 기간이 경과하면 기숙사 소독이나 방역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우리 학생들을 입소를 시키고.." 중국인 유학생 230여 명을 보유한 이 학교는 기숙사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고열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를 즉시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검사를 하거나 별도의 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자가격리 등 관리수칙을 보면 학생 하나하나 24시간 관리가 필요해 대학 자체만의 힘으로는 버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기관이나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만큼 수백 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직원들이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바로 투입될 수도 없을 것 같고, (격리수용) 2주를 하다보니까 그런 (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치단체와 보건당국이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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