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4관왕 신화
‘기생충’ 삽입 칸초네 부른 가수 “한국서 봉준호와 노래하고 싶어”
입력 2020.02.12 (19:42) 수정 2020.02.12 (19:50) 국제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삽입됐던 이탈리아 노래 '당신 앞에 무릎 꿇고'(In Ginocchio Da Te)의 가수 잔니 모란디(76)가 "한국에 가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린 모란디는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12일 자 지면에 실린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또, "몇 달 전 이미 기생충을 봤다"며 "역설과 직관력으로 가득 찬 매우 인상적인 블랙 코미디"라고 감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 "감독의 부친이 이탈리아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마도 봉 감독이 유튜브에서 '당신 앞에 무릎 꿇고'를 찾아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모란디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반지하 방에서 와이파이를 잡으려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부자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자신의 노래가 배경으로 흐르는 빈자들의 난투극도 '베스트 신'으로 언급했습니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1면에 실으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1면을 포함해 3개 면을 할애해 아카데미 소식을 전한 진보적 색깔의 라 레푸블리카는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흑인도, 여성도, 미국의 백인 남성도 아닌, 바로 기생충"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그랬듯이 가장 지루하고 예측 가능할 것 같은 (아카데미의) 밤이 돌연 '가장 혁명적인 순간'으로 변했다고 평했습니다.

아울러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총 9번인데 기생충이 사상 처음으로 수상을 실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유력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도 1면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봉준호 감독 사진을 크게 실으며 "기생충이 세계 영화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기생충’ 삽입 칸초네 부른 가수 “한국서 봉준호와 노래하고 싶어”
    • 입력 2020-02-12 19:42:52
    • 수정2020-02-12 19:50:44
    국제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삽입됐던 이탈리아 노래 '당신 앞에 무릎 꿇고'(In Ginocchio Da Te)의 가수 잔니 모란디(76)가 "한국에 가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린 모란디는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12일 자 지면에 실린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또, "몇 달 전 이미 기생충을 봤다"며 "역설과 직관력으로 가득 찬 매우 인상적인 블랙 코미디"라고 감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 "감독의 부친이 이탈리아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마도 봉 감독이 유튜브에서 '당신 앞에 무릎 꿇고'를 찾아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모란디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반지하 방에서 와이파이를 잡으려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부자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자신의 노래가 배경으로 흐르는 빈자들의 난투극도 '베스트 신'으로 언급했습니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1면에 실으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1면을 포함해 3개 면을 할애해 아카데미 소식을 전한 진보적 색깔의 라 레푸블리카는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흑인도, 여성도, 미국의 백인 남성도 아닌, 바로 기생충"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그랬듯이 가장 지루하고 예측 가능할 것 같은 (아카데미의) 밤이 돌연 '가장 혁명적인 순간'으로 변했다고 평했습니다.

아울러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총 9번인데 기생충이 사상 처음으로 수상을 실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유력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도 1면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봉준호 감독 사진을 크게 실으며 "기생충이 세계 영화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